24년 10월부터 슬초 브런치 3기를 선택한 덕으로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작가가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 황송하기 그지없었다. 성실히 쓰려했지만 가끔 게으름을 피운 적도 있었다. 그래도 늦더라도 계속 포기하지 않고 썼다.
브런치북 1개의 연재를 마치는 동안 매거진도 몇 편 써보고, 그러면서 두 번째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랬는데!! 가족 분야 크리에이터로 선정이 된 것이다!!
이렇게 기쁠 수가!!!!
내가 브런치 크리에이터 배지라니!!!!!
이것은 나에게 네이버 파워 블로거나 유튜브 골드 버튼과도 같은 영광이었다.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꾸준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더욱 기뻤다. 연재를 시작할 때 모든 계획을 완벽하게 세우고 시작하지 않았다. 일단 저지르고 보았다. 개략적으로 앞으로 담길 목차를 생각한 후 내용은 ‘미래의 나에게 맡겨야지’ 하며 일단 브런치북을 만들고 보자 했다.
항상 무얼 시작할 때 완벽하지 않으면 시작하려 하지 않았던 나의 성향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 Just Do It을 인생의 가치관 삼아 살다 보니 역시 사람은 성장하게 되어 있는 것일까.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일단 행동하고 보자. 그 행동이 틀렸든, 옳았든, 해 봐야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 크리에이터가 되고 나니 오히려 글 발행 후 라이킷 수에 집착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늘도 [브런치 북 - 워킹맘에서 백수가 되다]의 4화 글을 발행하고 나서 라이킷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에 내 신경을 온통 집중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이 연재일인데 라이킷수가 1위인 글을 읽어보니 4..400이 넘는다. 어마어마한 라이킷 수를 생각하면 언제쯤 나도 저런 라이킷 수를 가진 멋진 글을 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그날이 오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쓰는 보나가 되자.
어떤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안 좋은 방법이 그 일을 하는 날과 하지 않는 날을 따로 정해두는 것이다. 운동은 하루도 거르지 않아야 습관이 된다. 격일로 운동을 하면 결코 습관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런 방식은 '오늘은 운동을 안 해도 되는 날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내일도 별다를 바 없을 것이다.
- 스콧 애덤스의 'THE SYSTEM' 중에서
보나 작가의 최근 브런치 북 글을 보시려면 여기로 : 04화 "엄마, 그러길래 적당히 먹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