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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오리 Dec 24. 2022

04. 피가 몰리고

피가 몰리고, 촉촉해졌다. 맹맹하고 점도 있는 물을 흘리고 있다. 찰박거리는 소리. “혹시 ?” 미처 씻어내지 못한 땀이  살갗이,  맛이 날까 부끄러웠다. 눈에서도  물이 흘렀다. 짜다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일까. 피와 땀과 눈물. 유명 보이 그룹의 히트곡이 생각나 웃음이 비져나왔다. 무엇이든  정도로 비장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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