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걱정

by 조현두

밤이 날카롭게 빛나고

파도가 눈에 젖는 소리

가득히 듣기 위해서

눈을 감아야만 했던 날


헛헛한 마음에 생긴

구차한 빈틈으로

잊은 줄 알았던 니가

달빛으로 차올랐으니


너는 내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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