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끝

by 조현두

딱히 한 것이 없습니다

그저 하루 숨 쉬고

하루 살고 하는 일상만 반복되고

그렇게 1월이 끝났습니다


내 마음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깊은 밤에 그림자처럼 남은 여전한 겨울과 달리

해가 뜨는 시간에 제 낌새 비추는 봄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내가 품었던 마음들이 맑은 하늘 구름처럼 흩어지지 않을까

스스로가 부끄럽기만 하니

어젯밤 뜬 달은 비스듬히 웃는 입꼬리 모양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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