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by
조현두
Mar 26. 2020
어느 늦은 밤 깊은 숲
짙고 푸르던 하늘도
별도 구름도 보이질 않고
스산히 내 귀에 얽히던
바람도 풀벌레 소리조차
거두어진 그 밤
숨소리조차 멎을듯하던 그 순간
아무것도 내 주변에 남아있지 않는다
이명이 환청이 되어
내게 말하던 나의 이름도 침묵에 스며드니
깊은 숲 나는 세상에서 부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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