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핀 자리
#426
by
조현두
Sep 12. 2022
민들레 노란빛
하늘에서 툭 떨어지던 볕을
꼭 잡아 삼키었다
바람을 타고 번지던
그리운 노랑은
허옇게 바래지는데
나는 민들레 핀 자리
늦은 바람에 보내는
하얀 사랑을 기다린다
노랗게 노랗게
서글픈 볕이 콕 콕 박힌
그리움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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