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475
by
조현두
Mar 22. 2023
거짓말을 했다
하얀 입김 피던 겨울
자기마한 손으로
아직 보드랍던 어매 손을 잡고 간
옛 시장 시덥잖은 장난감 가게
어둡고 차가운 세상이건만
장난감 가게만은 어쩐지
밝은 조명과 따뜻함이 있었다
뭐 갖고 싶니
뭐 사줄까
어린 마음은
가난한 집안 형편에 부담이 될까
형편 없는 거짓말을 했다
어른 마음인척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오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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