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시즘에서의 이야기,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느낀 점들

디자이너의 커리어는 ‘문제 해결의 기록’이다

by 우디
IT 동아리 큐시즘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큐시즘에서의 강연

최근 IT 연합 동아리 '큐시즘'에서 신입 디자이너의 커리어를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큐시즘은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T 동아리로, 실무에 가까운 협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업에서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문제 해결력과 데이터 기반 사고, 그리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강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건 하나였습니다. 지금 취준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이야기가 뭔지. 그래서 추상적인 이야기 대신, 실제로 합격과 탈락을 가르는 기준들, 현업에서 보는 포인트들을 중심으로 풀어냈습니다.


결국 디자이너는 결국 화면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감각이 아니라 기준과 근거입니다. 데이터든, 사용자 인터뷰든, 로그든 "왜 이 선택을 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이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기준과 근거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물이 예쁜지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서 시작했고, 어떤 선택을 했으며,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작업물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의 기록입니다.



강연 후기를 읽으며

강연 이후 받은 후기들을 읽었습니다. 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보겠다는 분도 계셨고, 막막했던 포트폴리오의 방향이 잡혔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추상적인 언어가 아니라 구체적인 예시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문제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예비 디자이너분들이 원하는 건 방법보다 방향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정보는 많지만,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맞는지 확신하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끝까지 가는 사람의 특징

저도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입니다. 취업 준비는 길고, 생각보다 외롭습니다. 쉽게 흔들리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본 끝까지 가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실패를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고쳐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금 느릴 수는 있습니다. 다만,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는 놓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큐시즘에서의 이야기,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느낀 점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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