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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 Feb 27. 2022

고립의시대

외로움이 얼마니 해롭냐면은

“확인했듯이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를 때 혐오와 공포를 키울 가능성이 더 크다. 반이민자 정서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곳은 이민자가 가장 적은 지역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들지역 사람들은 이민자와 직접 마주치거나 교류하거나 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더 적다. 다양한 소득 집단,배경,민족 출신의 아이들이 자기동네에서 조차 어울릴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느때 보다 극심한 해체와 사회분열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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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엄청 공감하기도, 그리고 많이 반성하기도 했던 책이다.

고백하자면 나도 내가 속하고 싶은 집단이 있고 벗어나고 싶은 집단이 있다. 그리고 스스로 속하고 싶은 집단의 사람이라고 더 강조하고, 일부러 벗어나고 싶은 집단에 대해 더 구분 짓기도 한다. 부끄럽게도 더 강하게 구분짓기 위해 일부 혐오도 있다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요즘

 "한때는 촉망받는 사람이었을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나라고 끊임없이 인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미디어에 나오는 '저런 사람'이 되는 건 불보듯 뻔하다.


역시나 책에 언급되었듯 오랫동안 고립되었던 외로운 쥐가 낯선 쥐를 물어뜯 듯, 이게 본능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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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까운 그리고 어느정도는 정해진  미래는 어떨까? 인구는 엄청나게 노령화될 것 이고, 지방은 소멸될 것이고 지금까지는 겪지 못했던 우리나라에서도 인종,종교 갈등이 필연적인 디스토피아가 먼저 떠오르는데 해결책은 아무도 모를테고, 보다 연착륙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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