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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 Aug 13. 2022

남의집에 다녀왔어요.

따뜻하고 편안한 사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오랜만에 '남의집'에 다녀왔어요.



1인 가구, 재택근무가 보편화되었지만 외롭고 싶지는 않습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고 심지어 전화조차 선호하지 않을 정도로 온라인을 통한 소통에 익숙해졌지만 우리가 대부분의 삶을 살아가는 곳은 '오프라인'이죠.

또 저를 포함한 1인 가구가 보편적인 주거형태가 되었고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고 소중하지만, 또한 외롭고 싶지는 않습니다."  


남의집은 도시 사람들의 '외로움'이라는 문제를 커뮤니티로 해결하고 있는데요.

호스트의 거실을 여행하는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금은 사람들의 아지트 그리고 동네 가게 사장님들의 공간을 활용한 모임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어딜 가어떻게든 '문지기'


남의집 김성용 대표님(주로 '문지기'님으로 부릅니다.)과는 '어떻게든 계속 이어지고 있는 사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의집프로젝트'라고 불리던 웹페이지도 없던 사이드 프로젝트 시절 한 달 동안 3번 연속 방문했던 초기 유저로 알게 돼서 고객 인터뷰를 하며 친해지게 되었고


제가 인턴을 하던 카카오벤처스에 소개드리기도(훗날 카카오벤처스의 패밀리가 되기도), 유저로 대표님 댁에도 방문하기도 했고, 또 다른 게스트로 방문했던 곳이 대표님 후배님 댁 그리고 시간이 지나 당근마켓에 Corpdev으로 입사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아직까지는 거의 유일한 투자사 대표님으로 처음엔 짝사랑이었고 지금은 일(?)로 엮여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도 남의집을 여행할 수 있답니다.




남의집을 통해 사람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두 분이 아지트를 찾아다니다 직접 만들어 버린 '파니모먼트'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당근미니에서 모임들을 찾다가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고백하자면 이미 관계의 포화에 놓여있어 새로운 관계를 맺는 자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는 않았답니다.


2~3년간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는 업을 가지고 있었고, 매년 새로운 분 200~300분과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다 보니. 올해는 대부분은 '공적'이며'사적'인 경계에 있는 관계를 줄여가는데 집중을 했는데요.

결국 줄이고 정말 좋아하고 사적으로 친한 친구들을 돌아보니 창업가, IT/스타트업 종사자, VC 그리고 언젠가 스타트업 씬으로 들어올게 유력한 대학원생들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몰론, 지금도 여전히 이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가장 편하고 재밌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평소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실제로는 보통의(?) 친구들은 아닌 것 같고

내일 참석할 친구 결혼식에서 만날 대학교 친구들에게  스타트업의 Go to market 전략, Cold start 문제 해결, 커뮤니티 빌딩에 대해 이야기하면 흥미롭게 들을 친구는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 (쫓겨날 수도)


아지트에 쭈뼛거리며 치위생사, 영화 CG 제작자, 부동산 개발, 일러스터 등 20대 후반 ~ 30대 중반 비교적 사회초년생이라는 공통점 외 모두 다른 백그라운드를 가진 분들이 모였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게스트 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호스트분들이 너무 잘 운영해주셨고 모임 구성원으로서도 케미가 좋았기에

평일 저녁 8시에 만나서 지하철이 끊긴 12시 넘어서 나서는 발걸음이 아쉬울 만큼 공감도 위로도 즐거움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파니모먼트 호스트분들의 세심한 배려와 더불어 리뷰도 꼼꼼히 검토하셔서 아마 저 뒤에 가시는 분들의 만족은 훨씬 높을 거에요!

다른 ENTP분들을 보며, "와 완전 난데"하는 순간들도 많았고요 ㅎㅎ

물론 응원도!


특별히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동년배분들을 통해 다음날도 많이 곱씹어볼 만한 대화들도 많았고 저는 덕분에 앞으로 더 진하게 즐기고, 더 열심히 일하며 젊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기로 했답니다.


계속 쭉 젊은 생각으로 에너제틱하고 싶어요!




 


이런 순간들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망설이지말고 호스트로 지원해주세요!!!!!!!!

https://naamezip.com/landin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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