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다니며 대학원 다니기
학창시절, 대학교 다닐때는 내가 하고싶어서 했던 공부가 아니라 그런지 정말 진심으로 너무 공부하는게 싫었는데 사회생활 9년정도 하다보니 공부가 차라리 더 재밌기도 했고 하고싶은 공부라 그런지 6개월간 공부 하는게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심리학은 공부하면서 재밌는것도 많이 알게되고 ( 보톡스를 맞아 얼굴에 주름이 줄어들면 우울감이 줄어든다 같은 예시라던가) 애초에 저 인간은 왜 저러지를 알고싶어 심리학대학원을 가고 싶었기에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재미었다.
지금 생각하면 돈 아까운 하지만 그때는 뭐라도 의지할게 필요해서 신청했던 상담심리대학원입시업체에서 추천해 줬던 책들과 공부하는 방법을 적어보기로 한다.
1. 꼭 알고싶은 심리학의 모든것
저자 : 강현식
출판 : 소울메이트
발매 : 2020, 12.10
간호학 전공이기 때문에 상담과 심리에 대해 베이스가 하나도 없는 사람용 과정인 건지 모든 이에게 똑같은 과정인 건지 모르겠지만 나의 첫 시작은 이 책이다.
심리학과로 학사 편입을 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던 중 심리학이나 심리학과, 심리학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고 턱없이 부족하여…. [꼭 알고 싶은 심리학의 모든 것 저자 소개 글]
소개 글에서도 느껴지듯 정말 심리학 기초 중 기초를 위한 책이다. 150개의 개념어로 구성되어 ㄱ에서 ㅎ 순으로 목차가 만들어져있다. 심리학에 사용되는 기초적이고 기본인, 심리학을 배우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개념들이 사전처럼 구성돼 있어 베이스가 없는 사람이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기에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2. 마이어스 심리학
저자 : David G. Myers
출판 : 시그마프레스
발매 : 2015.08.25.
학부 전공서적처럼 생긴 이 책은 800페이지가 넘는 무거운 책이지만
- 예시도 잘 되어 있고
- 어휘 정리도 다 되어 있고
- 쨍쨍한 칼라 책
- 중간중간 연습문제 생각할 수 있는 문제 객관식 문제
이렇게나 알차게 되어있어 이 책만 잘 정리해서 한번 본다면 심리학 기초는 정리가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다양한 예시와 연구결과들이 적혀있어 두꺼운 책이지만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재밌는 책 읽는 느낌이 들어 재밌다. 또 다시 봐도 사진도 많고 예시도 많고 전공서적같은 책 치고는 내스타일이다.
이 책은 시작 전부터 공부를 효율적으로 잘 하는 방법, 이 책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방법 등이 적혀있다. 심리학 분야라 그런 건지 책을 보는 이에 대한 마음을 잘 알아주는 책인 것 같다.
심리학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을 때 이 책으로 공부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전반적인 것들을 훑을 수 있어서 좋았다.
3. 성격심리학
저자: 권석만
출판: 학지사
발매 : 2015.12.30.
마이어스 심리학으로 심리학에 대한 기초 기본에 대해 한번 훑었다면 성격심리학은 말 그대로 성격에 대한 기본으로 이건 마이어스 보다 더 두껍다. 칼라 따위 없이 사진보다는 글만 가득한 전형적인 전공서적으로 마이어스로 재밌게 봤다면 이건 그냥 꾸역꾸역 공부하는 거다. 심리학 상담을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성격파트라 중요한 만큼 진지하고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
학교가면 내도록 듣는 구강기 구강기 구강기 프로이드 구강기 구강기
4. 심리학과 삶
저자 : Gerrig, Richard J.
출판 : 시그마프레스
발매 : 2015.07.10.
마이어스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마이어스는 대학교 1학년 때 배울 느낌이라면 심리학과 삶은 대학교 2학년 때 배울 것 같은 느낌의 책이다. 마이어스 보다 글의 비중이 높고 재미와 흥미보다는 조금 더 학구적인 느낌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챕터라 더 마이어스와 심리학과 삶은 이렇게 다르다.
같은 감각과 지각 부분이라도 마이어스 책 속에서는 흥미 있는 예시라든지 재밌는 글들이 많지만
공부해야 할 게 가득이다.
5. 현대 심리치료와 상담 이론
저자 : 권석만
출판 : 학지사
발매: 2012.08.30.
앞서 이야기 한 성격심리학과 같은 권석만 님의 책으로 전형적인 전공서적 느낌의 책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담이론 하나하나를 챕터로 다루면서 정신분석학 - 프로이트의 삶- 이론과 실제 적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수업 중 교수님께서 이야기하신 말로 상담이론은 만든 사람의 삶을 때어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이론을 만든 사람의 삶 속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들이 이론의 바탕이 되기 때문에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시자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셨다.
재미는 없지만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로 2년 반 동안 수업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것 같다. 이 책의 이론 하나하나로 2년 동안 수업이 진행되니 2년 동안 배울 것이라 생각하고 공부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들을 순서로 공부했을 때
- 머리에 들어오는 순서도 가벼운 내용에서 학구적인 내용으로 들어와서 이해하기가 좋았고
- 심리학 이론을 하고 성격을 하고 다시 심리학 개론을 하는 순서로 잊을만하면 다시 복습하는 느낌이 들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