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송인 Aug 22. 2022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의 가능성

옵시디언(Obsidian)과 GPT-3


옵시디언에서 제가 질문하고 AI가 답한 화면


GPT-3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글쓰기에 접목시키는 동영상을 보고 나서, 제가 직접 옵시디언에서 AI 성능을 시험해 본 것입니다. 박스 표시된 것이 제 질문입니다.


세 번째 질문에서 좋은 질문은 항상 구체적이고 초점이 맞춰져 있느냐고 AI에게 물어본 것은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대안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본 것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아래 테스트 결과를 볼 때 말이죠.



1에서와 같이 좋은 질문은 때때로 개방형 질문에 연관된다고 한 줄 적음으로써 글의 흐름에 변화를 주니 AI가 이에 상응하는 후속 문장을 만들어냅니다.


후속 문장을 보고 2번에서처럼 다시 한 번 글의 흐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개방형 질문이 확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사고 과정이 인간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을까? 라고 질문하였을 때 AI가 내놓은 답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AI의 답을 보면, 우선 정답은 없고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라 달랐을 것이라고 운을 뗍니다. 이후 초점화된 사고와 비판적 사고 및 분석 기술을, 개방형 질문과 확산적 사고 및 혁신적 문제해결 방법을 짝지으면서 두 과정 모두가 인간의 번영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놓습니다. 


글의 흐름을 변화시켜 글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서는 인간의 아이디어가 들어가야 하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그럴 듯한 답을 내놓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질문에 대한 매우 그럴 듯한 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이 왜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지 물어보았을 때 AI가 넘버링까지 해가며 네 가지 답을 했고, 어떻게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을 때 다시 AI가 그에 대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네 가지 방안 중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무엇이 있을지 물어보았을 때 AI가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고요. 세 개의 질의응답을 연결하고 세부사항을 조금 다듬으면 하나의 글이 됩니다.



GPT-3의 다른 유용한 활용법이 더 있습니다. 아래 그 일부입니다.



그 중 글쓰기와 관련하여,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글의 주제를 제시하면 자동으로 개요를 형성합니다.



글의 요약도 가능합니다. 영어 학습자들이 봉착하는 난관과 해결방안에 관한 글(위에서 세 번째 사진)을 요약한 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요약도 깔끔합니다.



끝으로 AI와 채팅을 해보았습니다.



집에 한 대씩 있는 바보같은 AI 스피커 수준을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정말 놀랍습니다. 당장 상용화 가능한 수준이며, 실제로 Duolingo 같은 온라인 외국어 학습 기업에서는 GPT-3 기술을 활용하여 언어학습자들의 타깃 언어 문법을 교정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영어 문법 교정도 가능합니다.


Correct this to standard English: Is this process make human can thrive?
Is this process making humans thrive?



아직까지는 영어만 가능하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지만, 영어 공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작문이나 말하기에서 쓸모가 커 보입니다. 많이 쓰고 많이 말하는 것이 중요한데, 옵시디언에서 GPT-3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길게 써보는 연습을 할 수 있고, 스스로가 작문한 내용을 요약해주니 본인이 요약한 것과 GPT-3이 요약한 것을 비교해 보고 조금 수정하여 영어 말하기에도 활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무료는 아니지만 free-trial해 볼 수 있습니다. 18달러어치의 무료 사용량을 주는데 오늘 이것저것 많이 만져 보았음에도 0.6달러 정도 사용했습니다.  



옵시디언에 설치하는 방법은 이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수동으로 설치해 보았다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서 API Key를 받은 후 옵시디언에 Text Generator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API Key 입력하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Building a Second Brain 서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