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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송인 Mar 27. 2023

가볍게 터치해 보는 화상 강의 실전

옵시디언에서 뭘 검색하다가 우연히 3년 전 이맘 때 일기를 보게 됐습니다. 온라인 교육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적혀 있더군요. 당시에 한창 네이버 엑스퍼트 임상심리전문가로서 채팅 상담을 하던 때라 온라인 사업에 흥미가 생겼던 것이 기억납니다.


요즘에 다시 그 마음이 커집니다. 원서 중에 아직 발굴되지 않은 보석 같은 책을 보면 이걸 잘 요약해서 대중에게 전달하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화상 강의를 통해 실행에 옮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서 사실 공언을 하나 했습니다. 강의 공언은 아니고 강의에 쓰일 책,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을 4/14까지 요약해서 올리겠다고 세컨드 브레인 글쓰기방 디스코드에 공언한 것이죠. 누가 관심을 주든 안 주든 일단 데드라인을 공언했으니 실행력이 배가 됩니다. 오늘은 이 책으로 강의 교재를 만들겠다는 공언을 트위터에 했습니다.


데이비드 알렌은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사소한 것이라도 즉시 기록하고 실행 시점을 정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정신적 에너지 소모를 막는 동시에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데드라인 공언이 바로 이러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느그들 어렸을 때 자전거 어떻게 탔어? 운전 어떻게 시작했어? (처음엔) 다 무섭자나. (근데) 한 번 극복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일단 시작이 어려운거지 by 박막례[^1]


막상 한 번 해보면 걱정하던 것보다 괜찮다고 느끼는 때가 많습니다. 화상 강의도 그렇습니다. 한 번도 대중 앞에서 강의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어서 두려운 마음이 큰가 봅니다. 그래서 조만간 화상 강의 데드라인도 공언할 생각입니다.


나의 멘토는 그렇게 하지 말고 ‘재빨리 움직이고 가볍게 터치하라’라고 조언했다. 저항이 가장 약한 길을 찾아 종종걸음으로 조금씩 전진하라는 뜻이었다. - < 세컨드 브레인 >


가볍게 터치하듯 원서 요약글을 챕터별로 올릴 예정입니다. 이건 전에도 많이 해봤던 것이라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후 자료 조사를 조금 더 해 내용을 보강한 후 강의의 스토리라인을 만들 생각입니다. 뺄 것은 빼고 핵심만 담아서 강의 PPT를 만들면 화상 강의 공고를 올리고 참여자를 모집할 생각이에요. 무료로 할지 약간의 돈을 받을지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 하나라도 실제로 실행하고 검증해서 타깃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내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건데도 말이죠.[^2]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실행 먼저 하면서 외부 피드백 받아 수정하는 것이 무언가를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머리로는 아니 용기내어 직접 부딪혀 보겠습니다.


[^1]: 썸원 뉴스레터

[^2]: 무자본 창업 회사 게임


*원본글: https://slowdive14.tistory.com/1299990


이 글은 MarkedBrunch를 이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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