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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요일.

일요일의 끝을 잡고 싶다.

by 클링키

그저 멍하니 있다가,

할 일도 없이 비비적 거리다가,

볼 것도 없는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 그 어디쯤에서

자꾸만 서성거리다가,

일요일의 끝을 잡지 못한 씁쓸한 새벽의 끝자락에 결국 스르륵 잠이 든다.


너무 힘든 한 주의 끝에 맞이한,

짧고 아쉬운 주말의 끝, 어떤 일요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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