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클링키 May 18. 2017

좋겠다.

그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길고도 지친 하루에,

너의 차가운 한 마디에,

어둡고 우중충한 날씨에,

구깃구깃 구겨져 버린 내 마음.


구겨진 셔츠를 깨끗이 다림질 하듯이

구겨진 내 마음도 예쁘게 다릴 수 있다면,


좋겠다.


예쁘게 다림질한 마음을

오늘처럼 맑고 화창한 날

푸른 잎사귀를 머금은 나뭇가지 위에 널어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