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가 오는 걸까.
왜 자꾸 비가 오는 걸까. 술 마시고 싶게-
비가 오는 날에는,
귓가를 간지럽히는 빗소리 탓인지 취이익 취이익 잘 익어가는 파전이, 코 끝을 스치는 촉촉한 공기 탓인지 뽀오얀 동동주 한 잔이 떠오르곤 한다.
비오는 날에 얽힌 옛사랑의 희미한 추억보다도 강렬한 것은, 빗물에 일렁이는 반짝반짝한 거리 속을 비틀거리며 걷고 싶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