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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광 May 24. 2019

나는 마케터다 고로 존재한다.

호모 마케터스

사부작사부작 조용히 책 한 권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호모 마케터스>입니다. 왜 호모 마케터스냐구요?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입니다. 모든 인간은 마케터이기 때문입니다. 시장(Market)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인간이 쓴 글이자 독자들도 그 시장에서 살아가는 마케터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책의 제목을 몇몇 지인들에게 말씀드렸더니 너무 뻔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감히 아마 대부분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제목을 정했습니다. 마케팅이란 일과 살아온 20년 동안 좋든 싫든 직업인으로서 자연인으로서 마케팅은 세상과 제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이었고 세상 모든 사람들도 속도의 시대이자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케팅적 관점에서 세상을 바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에 대한 책들이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습니다. 아니 책 자체가 많이 팔리지 않습니다. 쓰고읽저(쓰高읽低-쓰는 이는 많아지는데 읽는 이는 적어지는 현상을 이름) 시대입니다. 이 책도 이런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독자들을 많이 만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마케터로 오래 일하면서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소시민으로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지면 위에 남김으로써 수많은 호모 마케터스에게 마케팅적인 삶이란 게 무엇인지 공유하고 싶었고 저런 글 정도는 나도 글을 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져보시길 바랬고 시장의 호모 마케터스 모든 분들이 자신만 관점으로 세상을 바로 보며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마케팅을 그리 오래 했지만 이 책에 대한 마케팅은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왜냐면 Product가 그리 고퀄이라고 자신할 수 없고 마케팅에 필요한 리소스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케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 마지막 아날로그일 사람들에게 아날로그적으로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정답이 없고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다 보니 과거처럼 성공의 방정식을 설파하거나 이것이 정답이다 이렇게 하라고 권하는 책은 아닙니다. 일기는 일기인데 그냥 이렇게 바라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케팅적 시선이 가득 담긴 타인의 일상을 따라서 저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느끼며, 스스로의 관점을 키우고 자기만의 세상사는 방법과 마케팅적 마인드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정도라구요^^


이 책의 내용은 이미 이 글이 쓰이고 있는 여기 <브런치>를 통해서 공개되었던 내용들입니다. 2018년 8월 24일 <배달의 민족>의 이승희 마케터의 목요일의 글쓰기에 자극받아서 저는 좀 다른 방법으로 쓰자고 덤벼서 주 6일 마케팅 일기라는 제목으로 쓰기 시작했고 10월 26일까지 9주간 연재를 하였습니다. 52개의 글을 올렸고 기간 동안 22만 뷰(배민 효자손 내용 지분 50%^^)를 기록하였습니다. 22만 뷰 정도의 자신감으로 책을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학교에서도 배우고 직장에서는 실행을 하지만 이론으로 배운다고 해서 다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세상의 모든 일이 마케팅이다 보니 더욱 어렵고 파편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거시적 안목으로 들여다보기가 더욱 어려운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삶의 주변을 들여다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기분으로 가볍게 읽어보시라며 내놓았습니다.

이미 브런치를 통해 읽으신 분들 중에 그래도 한번 볼만하다 생각하셨다면 주변에 한번 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생존 때문에 너무 바빠서 글을 못쓰고 있었습니다. 또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뵙길 바라며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 구매좌표는 ^^

어느 곳에서나 가능합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9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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