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디젤 모델의 럭셔리 끝판왕
알피나 D3S feat. 355마력, 제로백 4.6초
알피나는 1965년 설립된 독일 부흘로에라는 곳에 본사를 둔 BMW의 오래된 파트너이자 대표적인 튜너입니다.
BMW는 알피나 스펙에 맞춰서 차량을 따로 생산하는데요, 고성능 그리고 특별함이 기존 BMW 모델에 묻어 나온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알피나의 마차 휠과 문장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한 우물만 진득하게 파온 브랜드만의 헤리티지가 느껴져서입니다.
이번에 나온 알피나 D3S 모델은 BMW로 치면 M340i 수준의 출력을 보여주면서 3,000cc 디젤 엔진을 품었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M3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503마력 출력을 뽑아내는 차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라 생각합니다.
이 차량의 색상은 알피나만의 색상인 알피나 블루입니다.
알피나 D3S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3,000cc 디젤엔진이 함께 만들어 내는 출력은 355마력, 538lb-ft 토크를 기반으로, 세단 기준 제로백은 4.6초, 투어링 모델 기준 4.8초를 뽑아내는데요, 고성능 차량 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닌 거 같습니다만 공도에서는 빠른 차라고 불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알피나는 D3S를 튜닝하면서 엔진뿐만 아니라 서스펜션, 스티어링 핸들 그리고 미션까지 알피나 스타일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M3만큼의 샤프한 핸들링은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의 핸들링에 편안함까지 갖추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관계자가 왜 자꾸 M3와 비교해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M3보다 데일리 드라이빙용으로 훨씬 편하고, 디젤이기 때문에 연비도 좋아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합니다. (M3는 이렇게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비교 척도로써 아주 모범적인 교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알피나라는 브랜드를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피나 모델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한정 생산이라는 점에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특별한 디자인과 알피나만을 위한 커스텀 퍼포먼스 세팅을 한정판으로 즐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컬렉터들에게 수집 대상 목록에서 윗단을 차지하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사진의 투어링 모델 색상은 알피나 그린으로 알피나만의 고유 색상입니다. 정말 예쁜 거 같네요.
그리고 저 마차 휠 보세요.. 정말 아름답죠.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3,000cc 디젤 엔진이 만들어내는 넉넉한 출력과 토크는 M3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상 주행에서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선사할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알피나 문장이 박힌 엔진 커버! 세차할 때마다 본넷 후드는 항상 열어두어야만 하는 유일한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실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고급서러워질 대로 고급스러워진 3시리즈의 실내 인테리어에 군데군데 알피나 만의 아이덴터티가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계기판 디자인과 색상, 핸들에 박힌 문장, 그리고 기어 플레이트에 붙어 있는 명판은 이 차가 몇 번째로 생산된 한정판 모델인지 알려 줍니다.
순정 3시리즈에 저 자리가 비어 있는데 저런 비스름한 커스텀 명판을 만들어 붙이는 것도 재밌고 소소한 튜닝 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트에도 포르쉐의 그것처럼 알피나 크레스트가 딱 들어가 있습니다.
달리기 실력이 1등은 아닐지 몰라도 품격과 헤리티지를 아주 고~~급스럽게 느낄 수 있는 차량이 바로 이 알피나 D3S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볼 순 없습니다만, 차를 좋아하시는 컬렉터 분들이 직수한 알피나 모델은 우리나라에서도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알피나는 D3S 외에도 가솔린 버전인 B3 (462마력, 700Nm), 5시리즈급의 디젤 모델인 D5S (408마력, 800Nm), 가솔린 모델인 B5 (621마력, 800Nm),8시리즈급의 가솔린 버전인 B8 (621마력, 800Nm)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https://www.alpina-automobiles.com/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