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런닝화,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 개봉기
최근 들어 살이 많이 쪄서 빨리 걷기나 달리기를 매일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7km 정도인데 시작이 반이란 마음으로..)
그런데 전용 러닝화가 아니다 보니 발가락 관절이나 발등 부분이 아파서 운동을 위한 신발을 생애 처음으로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제품명은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2입니다. 이름이 참 거창하면서도 길어서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나이키 공홈에서도 나름 잘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현재 사이즈 270 까지는 품절인 상태입니다.
품번은 DM7601-100 이니 이 포스팅을 읽고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쉽게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색상은 흰색에 핑크가 가미된 색상도 있는데 저는 이 색상이 끌려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이 제품이 1만 원 더 비쌉니다. 279,000원!
러닝화인데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만, 착화감과 달렸을 때 편안함이 넘사벽이라서 많은 분들이 애용한 다고 하십니다.
이 신발은 신고 뛰거나 빨리 걷는 신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홈에서 구매하지 않고 타임스퀘어 나이키 매장에서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265 사이즈를 주로 신는데 이 모델은 반업하여 270을 신어야 저에게 딱 좋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신축성 있는 메시 소재를 사용하여서 그런지 발볼이 불편하다거나 하지 않았고, 운동할 때 통기성이 좋아서 땀도 그냥 날아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메시 소재 이름은 베이퍼 위브 (Vaporweave)라고 하는데요, 엄청나게 가볍고 방수 재질입니다. 물을 뿌려도 그냥 흘러내려 버린다고 하지만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망 사이로 물은 들어갑니다.
아주 특이한 형상을 가지고 있는 미드솔 입니다. 달리는데 모든 것을 쏟아부은 만큼 이렇게 한대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이키는 이 소재를 나이키 줌X (Nike ZoomX)라고 부르는데 엄청나게 가벼우면서, 완벽한 에너지 리턴을 해주기 때문에 러너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신발 중간에 카본 플레이트를 집어넣어서 반발력을 좋게 만들어 달릴 때 추진력을 느낄 수 있고, 발바닥에 부담이 없으며, 가벼운 느낌으로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 카본은 어디다 가져다 넣어도 쓰임이 좋은 거 같습니다.
나이키 매장에서 설명해 주신 직원분의 말에 의하면 이 신발은 신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그냥 대충 신으면 이 신발 기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없다는 뜻인 거 같습니다.
뒤꿈치를 최대한 뒤로 밀착하고 신발 끈은 앞쪽부터 짱짱하게 묶어 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뭔가 엄청난 시크릿 레시피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신발 끈을 잡아주는 라인이 사선으로 되어 있는데요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 신발의 경우 달릴 때 신발의 쿠션감과 카본의 반발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발볼 안쪽이 지면에 닿는 느낌으로 달려야 하는데 그걸 도와주기 위해서 신발 끈 묶는 라인이 사선으로 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신발 끈도 톱니처럼 생겨서 야무지게 묶어 놓으면 달리거나 빨리 걷거나 하여튼 어떤 상황에서도 잘 풀리지 않습니다.
글 쓰면서 사진을 유심히 보니 타이거 패턴이 뭔가 쌔어 보이는 게 인상적입니다. 다른 제품 보다 1만 원 비싼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미드솔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이키 줌X 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나이키 에어 줌 모델과 고민하다가 매장에서 신어보고 이걸 선택하였습니다. 쿠션 특성상 한번 신고 몇 걸음 걸으면 측면에 이렇게 주름이 생깁니다
제 느낌인데, 이 신발의 경우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을 거 같습니다. 쿠션 자체가 워낙 가볍고 또 푹신한데 이게 영구적으로 그 기능을 계속 유지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공홈에 재고가 항상 충분하게 남아있지 않나 봅니다. 좀 신다가 뭔가 느낌이 처음 신었을 때 그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아니면 바로 갈아치우는 분들이 꽤 있으실 거 같기 때문이죠.
메시 타입의 베이퍼 위브라 불리는 갑피에는 나이키 스우시와 BRS (Blue Ribbon Sports)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는데 퀄러티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신다 보면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뒤축에도 뜻을 알 수 없는 숫자가 타이거 무늬 위에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발목을 감싸는 부분은 달리거나 걸을 때 쓸릴 수 있으니까 합성피혁으로 마감해 두어서 짧은 양말을 신고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안쪽에도 발뒤꿈치 부분에 쿠션이 대어져 있습니다. 신발을 신을 때 최대한 뒤꿈치를 뒤쪽으로 밀착시키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깔창도 화려합니다. 3107 PICO BLVD 주소를 구글에서 찾아봤는데 Blue Ribbon Sports라는 곳이었습니다
신발 측면의 BRS도 이것의 줄임말인데요, 알아보니 나이키 공동 창업자인 필 나이트와 필 보와만 이 1964년에 설립한 회사 이름입니다.
이제 저녁마다 이 녀석을 신고 운동을 좀 해볼 생각입니다.
신발도 가벼워서 깃털 같은 무브먼트로 트랙을 누벼야겠습니다.
저처럼 운동은 하고 싶은데 귀찮으신 분들은 도구를 지르세요, 그러면 하고 싶어집니다.
얼마나 오래 하게 될지는 그 이후의 문제입니다.
러닝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기초 체력을 키우고 이제 슬슬 골프에 입문해볼까 합니다.
잘 아시는 지인분들 계시면 제게 가이드를 좀 주세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골린이 입니다. 골린이라고 하기도 무색한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입니다.
이상, 나이키 줌X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2 런닝화 개봉기였습니다.
가볍고 착화감도 좋기 때문에 강추할 만한 아이템인 거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