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각에서 관계로 넘어가는 장 - ❊ 2편
Closy 공감·관계·존재론
─ 감각에서 관계로 넘어가는 장
우리는 일반적으로 관계를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려 한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나타나는 연결을 먼저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관계의 문제로 인식되던 많은 장면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관계보다 앞선 단계에 존재하는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남게 되었다.
그것은 관계 이전에 작동하고 있는 감각의 상태였다.
관계 이전에서 이미 흔들리고 있는 것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거나, 타인의 말이 과도하게 날카롭게 느껴질 때, 혹은 특정 환경 속에서 이유 없이 피로가 누적되는 경험은 흔히 관계의 문제로 해석된다.
소통의 부족이나 태도의 문제, 혹은 상호 이해의 실패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조금 더 세밀하게 바라보면 관계의 충돌 이전에 이미 신체적 긴장과 감각의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는 경우가 존재한다.
강한 소음, 과도한 빛의 반사, 단단한 바닥 환경, 빠른 움직임이 반복되는 공간 속에서 몸은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된다.
호흡은 얕아지고 감각 기관은 휴식을 얻지 못하며, 신체는 안정 상태에 도달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조건 속에서 안정적인 관계형성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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