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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한별 Jun 05. 2017

같이 일하면서 자극이 되는 사람

이제까지 좋은 동료를 여러 명 만났는데,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같이 일하면서 (혹은 먼 발치에서 내가 바라봄) '이 사람을 보니 난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고 느낄 때 자기 발전에 자극이 된다고 느낀다. 내가 같이 일하면서 자극이 되는 사람이야말로 내가 지향해야 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일단 지적 호기심이 강하다. 업무로 하는 거지만 업무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지적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단순히 업무를 한다기보다는 순수하게 호기심이 생겨서도 같이 작용하게 되는 듯하다.


그리고 나에게 불안감을 준다. 열심히 살기 때문에 '이렇게 나태하게 살다간 나는 죽도 밥도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말로는 논다고 하지만 실제로 놀기만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게 모범생 스타일인가!! 시험 공부 하나도 안 했어 라고 했지만 평소에 예습 복습 철저히 하는 그런 스타일 느낌.


마지막으로 덕후 기질이 있다. 꼭 덕후 기질이라고 표현하지 않더라도 취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경험 상으로는 취향의 베리에이션이 넓으면 넓을수록 더 많이 자극을 받았다. 데이터 분석에서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빼놓을 수 없고,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는 것은 폭넓은 도메인의 이해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해결책이나 아이디어는 여러 분야를 크로스 할 때 잘 생기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무엇인가를 강렬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헤비 유저가 되어본 적 없는 사람은 헤비 유저의 마음을 공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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