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대상 : 모든 사람
추천 정도 : ★ ★ ★ ★ ★
추천 사유 : 사람의 인식과정,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라는 보편적인 믿음이 강하지만, 이 책은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명제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두 가지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를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는 시스템1과 복잡한 계산을 비롯하여 관심이 요구되는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관심을 할당하고, 활동 주체, 선택, 집중에 대한 주관적인 경험과 연관되어 작용하는 시스템2라 한다.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일이거나 우리가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판단은 시스템1이 도맡아 하며 시스템1은 자기 내키는 대로 판단하는 경향을 갖는다.
이 책은 시스템1의 실수에 대해, 실수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인간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정책이나 복지가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간단하게 예를 들면 사람은 총합보다는 인상 깊은 한 순간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짧은 수술시간을 택하겠지만 그것보다 길어도 아프지 않은 수술이 환자에게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래는 내가 필요한 이 책의 정보들을 임의로 정리한 것으로, 책에 대해 알고 싶은데 너무 길어서(p.555)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결론 부분만 읽어도 좋다. 이 책을 기점으로 마케팅을 필두로 하여 인간의 생각, 행동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크게 변화할 것 같다.그 외의 부분으로 이 책을 판단하자면 김영사가 번역을 못 한 건지 원문이 이상한 건지 문장이 매끄럽지 않으며 심지어 잘못된 문장도 존재한다. (p. 471 극단적인 자기희생을 비올레타는 연인을 거부하는 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핵에 걸린다.) 이 책의 내용은 훌륭하지만 매끄럽지 않은 문장으로 인해 평가가 저하되며, 심지어는 인지적 긴장감을 유발한다. 후자가 목적이라면 성공한 셈이다.
별로 애쓰지 않고도 집주아고 주의하는 상태 : 몰입(flow)상태. 너무 깊게 애쓰지 않고 집중하다가 시간이나 자신이나 문제에 대한 감각을 잃는 상태. 최상의 경험
시스템1의 작동방식은 점화효과(선행 경험이 후행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관념운동효과)가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점화된 생각에 따라서 사람들의 행복도도 바뀔 수 있기 떄문이다. 돈을 상기되는 점화효과는 사람을 훨씬 이기적으로 만들었다. 주위가 돈을 떠올리는 것들로 가득한 문화에서 생활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과 태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작동방식은 인지적 편안함이다. 낯익음은 진실과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문장의 일부만 낯익어도 전체 문장이 낯익게 느껴져 그것이 사실이라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설즉력 강한 메시지를 작성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인지적 긴장감을 줄여야 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글자와 배경 사이의 대조를 최대한 명확하게 만들기 위해 고품질 종이를 사용해라. 컬러를 이용한다면 파랑, 빨강 같은 원색으로 인쇄하고, 복잡한 단어 대신 간결하고 명료한 단어를 사용하다. 간단하게, 기억하기 쉽게 메시지를 작성하라. 생각을 운문으로 전달하면 사실로 간주될 가능성이 상승한다. 반대로 인지적 긴장감은 시스템2를 활성화시킨다.
좋은 분위기, 직관, 창조성, 멍청함은 시스템 1과 같은 성격의 부류들이다. 반대로 슬픔, 경계심, 의심, 분석적 접근법, 노력은 시스템2와 같은 부류이다. 인간은 인과관계를 만드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하는 신체적 의도적 인과성의 분리 준비는 종교적 믿음이 사실은 보편적인 것에 가깝다는 걸 설명해준다는 내용이다. 그는 "우리는 사물의 세계를 본질적으로 마음의 세계와 분리해서 인식하기 때문에, 영혼이 없는 육체와 신체가 없는 영혼을 상상하게끔 해준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인지하는 두 가지 인과관계 모드는 많은 종교들의 두 가지 핵심 믿음을 다연스럽게 수용시킨다. 이 믿음은 1) 무형의 신이 물리적 세계를 창조한 궁극적인 원인이라는 것과 2) 우리가 사는 동안 불명의 영혼이 육체를 일시적으로 통제하며, 우리가 죽을 때 영혼이 육체를 떠난다는 것이다. 블룸의 관점에서 봤을 때 이 두 인과성의 개념은 진화적인 힘에 의해 별개로 조성되면서 종교의 기원을 시스템1의 구조에 통합시켰다.
독립적인 판단의 원칙은 조직 내 임원들이 업무 중 엄청난 에너지를 투자하는 회의에도 즉각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이슈가 논의될 때 회의 참가자들에게 각자의 입장을 아주 짧게 요약해서 적도록 요청하라. 집단 내 지식과 의견의 다양성이 주는 가치를잘 이용하는 절차이다. 일반적 회의 관행인 공개 토론은 먼저 나서서 단호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훨씬 더 무게감을 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의 뒤에 줄을 서게 된다.
WYSIATI : What You See Is All There Is. 당신에게 보이기는 것이 세상의 전부이다. 의심과 모호함을 억누르는 장치. 똑같은 정보를 제시해도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이 유발된다. 후광효과가 이에 속한다. 수술 후 생존률은 90%이다/수술 후 사망률은 10%이다.(프레이밍 효과)
휴리스틱 :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이를 좀 더 쉬운 질문으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 시스템1의 작용이다. 기분과 감정에 의해 작용된다.
정신적 산탄총 : 의도한 것 이상으로 계산한다.
전망이론 : 정적인 상태보다 변화에 민감하다.
정신물리학 : 양에 덜 민감하다.(표본의 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실기피: 득보다 실에 더 강력히 반응한다.
닻 내림 효과 : 어떤 수치를 선행 제시하면 생각도 그 수치에 영향을 받는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삼나무의 높이는 1200피트를 넘을까/세상에서 가장 높은 삼나무의 높이는 어느 정도일까?(전자는 1200피트 전후에서 대답)
가용성편향 : 특정 범주 사례들을 기억 속에서 검색할 때 쉽게 잘 되면 그 범주를 과장해서 판단해버린다.
원인이 통계를 이긴다.
평균으로의 회귀
통계는 전문가를 능가한다 : 전문가는 예측할 때 똑똑해지고 독창적으로 사고하고 여러 특징의 복잡한 조합을 검토하려 애쓴다. 복잡성은 특이사례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종종 타당성을 깎아내린다.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고 싶다면 1.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전제조건에 해당하는 몇 가지 특성들을 택하라. 이때 특성들을 최대한 중복되지 않아야 하며 몇 가지 사실적인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 특성을 신뢰감 있게 평가할 수 있다고 느껴야 한다. 이제 각 특성에 맞는 질문 목록을 만들고, 점수 산정 방식을 생각해보라. 그 후 더 맘에 드는 사람이 있더라도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후보를 채용하라.
외부관점과 내부관점, 그리고 계획 오류 : 외부의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자료만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향. 계획은 항상 최적의 시나리오로 세워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소유효과 : 이미 소유한 이득은 그 사람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본이 된다. 거래를 목적으로 할 때는와 달리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소유효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례적 사례들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각인 된다.
가중효과 : 모든 확률은 더 했을 때 100%가 되어야지 그 이상이 되어서는안 된다.
사람들은 평범한 옵션을 선호한다. 이례적인 것을 택했다 실패하면 후회가 더욱 커진다.
우리는 경험자아와 기억자아 중 기억자아의 폭압에 시달리고 있다. 경험자아의 비중은 매우 적다. 시스템1은 총합이 아니라 평균, 기준, 전형에 따라 집합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주요 사건과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을 다룬다. 이야기에서 지속 시간 무시는 관행이며, 결말이 전체 이야기의 성격을 정의하곤 한다. 이와 똑같은 주요 특징은 내러티브의 규칙과 휴가, 영화 관람기억에도 등장한다. 이것이 기억자아가 활동하는 방식이다. 기억자아는 이야기를 구성하고 미래에 참고하기 위해 보관한다.
행복관념 : 불쾌한 상태로 보내는 시간 비율인 U지수를 측정한다. 소득이 는다고 해도 무조건 행복하진 않다. 소득이 늘수록 인생의 자잘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든다. 학생들에게 돈 생각을 하라고 하면 초콜릿 바를 먹는 그들의 표정에서 즐거움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행복감을 높이는 손쉬운 방법은 당신의 시간 사용을 통제하는 것이다. 즐기는 일을 할 시간을 더 많이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