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 남부를 지나 보니 알겠다. 스위스의 드넓은 풀밭과 산중턱 풀밭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스위스국가가 알게 모르게 자연을 계속 쓰다듬고 가꿔서 네이처월드를 만들었다는 걸 깨닫는다.
프랑스 동부는 다듬어지지 않는 거친 협곡이 빛나는지역이다. (마음에 쏙 든다는 말씀!)
이제 나는 프랑스를 떠올리면 파리 다음으로 동부지역을 떠올릴 것이다. 동부지역 시장님이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일까? 캠핑카가 쉴 수 있는 곳 천지다.
캠핑천국 동부에 와서 김기사의 마음이 편안해졌는지 "프랑스국민 좀 시켜주라!" 란다.ㅋㅋ
그에 비해 프랑스남부의 대표휴양지인 니스와 모나코는 사람이 그득하고 주차할 자리를 못 찾아 같은 도로를 몇바퀴나 돌았는지 모른다.(덕분에 모나코 지리 다 익힘)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로 서울의 동 하나 크기다.(바티칸 시국 때 안 오던 외교부 입국문자가 모나코 들어갈 때 와서 놀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뮬러 원(F1) 그랑프리 경주가 처음(1929년) 개최되어 지금도 열린단다. 특히 모나코는 일반 도로를 질주하기 때문에 더 아찔한 맛이 있다. 게다가 조세피난처로 부자들이 몰려와 고급요트와 승용차, 카지노가 반짝여 다른 세계에 있는 느낌이다. 예상대로 외식물가와 마트물가 모두 강렬하다. 커피 한잔에 만원, 3시간 주차에 2만 원. 빨리 도망쳐야겠다.ㅋㅋ
숲 콧구멍에 들어가는 느낌으로~슝~/ 우와~누가 노란 형광물질 심어놨어~(그르노블에서 씨스떼홍 구간 )
산이 움푹 패인 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김기사님 여기 세워주세요~" / 다른 나라에서는 못 본 무인 캠핑카 코인주차장~신기방기!
크랙커 같이 생긴 협곡에 브로콜리 꽂아놓은 모습에 푸하하!(동부 내내)/ 공룡시대에서 있을 법한 고목같이 생긴 바위산(sisteron 마을의 Rocher de la Baume)
귀순인 온몸으로 신남을 표현하고 뚜뚜는 그러든지 말든지 묵묵히 메뚜기 잡는 중 / "얼렁 내려와~"(놀이터에서 논다고 나가더니 어느새 둘이 지붕위에 올라가 있음)
(자는 거 아님) 김밥말이하다 이불 못 풀어서 끙끙거리는 중/ 인터넷 속도를 높이려 몸부림 치는 두 쌍!(창가에 두거나 지붕에 올리거나)
F1 경기 관중석, 요트, 산, 고층건물의 조합이 있는 곳 =웰컴투 모나코 /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드레스 입고 모델워킹하듯 왔다리 갔다리 한다. (몬테카를로 카지노)
몽돌 해변에 널부러진 사람들이 참 많다(동네해변같이 편안한 니스)
♡ 차에서 사는 4 가족의 유랑 경로 ♡
한국 출발(22.08.19) -러시아 횡단(김기사만)-핀란드(여기부터 네 가족 다 함께)-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독일-네덜란드-다시 독일-폴란드-체코-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그리스-튀르키예 -조지아-튀르키예-불가리아-북마케도니아-알바니아-몬테네그로-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모나코(202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