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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loudocloud Nov 09. 2016

반가운 목소리..

#하루한글쓰기 #30일의도전 #07일

"성우..?"

재촉한 걸음 중에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본 시야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학부시절부터 함께 했던 건축교수님이셨다.


건축각론부터 시작해서 유명하고 거장 건축가들의 이름들을 이 분을 통해 처음 접했다. 온전히 설계에 빠져서 지낸 데에 교수님의 영향도 컸다.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셨다.


어떻게 지내시는지, 저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등등 안부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하다가 자연스레 학교와 후배들 이야기로 흘러갔다. 이래저래 끝도 없을 이야기를 하며, 문득 옛 기억이 떠올랐다. 건축에 미쳐있으면서(한동안..)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 하며, 나름 후배들을 생각하며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심이였던 한동안이 기억났다. 학교를 떠나오면서 그 열심은 자연스레 다른 쪽에 집중하게 되었다. 언젠가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열심히 살았던 것도 같다.


잊혀졌던 기억이 떠오르니,

질문이 하나 생겼다.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에 한동을 위해, 후배들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by cloudocloud,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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