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고 싶어서

흐린 날에도 해가 떠 있는 것처럼 사랑해

by 비단구름

실수를 허용 않는 사회에 서운하다 하면서

사랑하는 그의 실수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나는 누구일까.


나의 실수만 봐 달라고 응석을 부리는 아기도

나보단 성숙할 걸.


실패하면 일어설 수 없는 사회에 섭섭하다 하면서

사랑하는 너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의 실패만 눈감아 달라고 떼를 쓰는 괴물도

나보단 고울 걸.


사랑을 안다고 아직은 으스댈 수 없어

사랑을 한다고 평생토록 잘난 체를 할 수 없어


미워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이 되기 위해서


화가 나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이 되기 위해서


실망해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랑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랑

살아 있는 것들의 사랑을 해야 한다.


오직

사람이 되고 싶어서


카페 클로리스 코엑스몰점, 서울, photo by 비단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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