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성한 땅에 둥글넓적한 각자 자신의 돌을 쌓아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대.
그 돌은 쌓아갈수록 알록달록한 빛이 아름답게 반짝이는 신비한 돌이야.
초반에는 돌의 높이가 다들 비슷했는데 다른 이가 자신보다 돌을 더 높이 쌓을수록
왠지 모를 질투로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생겼어.
"빨리빨리"
"저놈보다 내 돌탑이 더 높아야 하는데....."
불안감에 휩싸인 그들의 아름다운 돌들은 어찌 된 일인지 쌓아갈수록 본래의 천연 빛을 잃어가더래.....
점점 탁한 잿빛이 되어버리는 거야.
잿빛 돌탑의 주인들은 쌓는 것에만 열중하느라 자신의 돌탑의 색이 잃어간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대.
음...... 그런데 말이지.
그 잿빛 돌탑 사이에 간간이 아름다운 빛을 간직한 돌탑들도 있었어.
그들은 돌탑 쌓는 속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대.
그저 자신만의 아름다운 돌의 빛을 보는 것이 더 좋았대.
쌓아 있는 돌외에 또 다른 아름다운 돌을 발견할 때마다 기쁘고, 심장이 콩닥거리고, 또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가졌다는 거야.
사실은 말이야.
그 돌들은 그냥 돌이 아니고
때가 이르면
돌탑의 주인과 하늘을 이어주는
약속을 간직한 기다란 빛의 기둥이었대.
돌탑을 쌓는 주인의 내면의 심장소리에 맞추어 돌의 색도 알록달록 신비한 빛을 반짝여야 가능하다는 거야.
다른 이의 돌탑을 부러워할 수는 있어.
그러나 기억해야 할 건 말이지.....
돌탑은 오로지 자신의 주인만 바라보고 있다는 거야.
돌탑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중요한 의미를 잃어간다면.....
자신의 돌탑은 잿빛 투성이가 되어
서러워 눈물을 뚝뚝 흘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