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턴 -작품 9의 2

서정적인 밤의 선율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바로 이 곡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쇼팽의 야상곡 작품 9의 2번(Chopin - Nocturne Op. 9 No. 2 in E flat major)이다.

 

녹턴(Nocturne)이란 영국의 존 필드(John Field)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 형식으로

쇼팽도 존 필드 형식의 녹턴에 영향을 받았으나

후에 쇼팽에 의해 새롭고 완성된 모습을 갖춘 녹턴이 선보이게 되었다.

 

원래 교회에서 밤 미사의 기도서에 대한

서도로 행해지는 기도의 노래를 말하는데

피아노곡 형식으로 된 곡들로 한 밤의 정취를 담아

대부분 부드럽고 감상적인 서정적 선율이 흐른다.

 

쇼팽은 총 20여 곡의 녹턴을 남겼는데

이중 여기에 실린 작품 9번의 두 번째 곡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곡이며

쇼팽 녹턴이라고 하면 의례 이 곡을 떠올릴 정도로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여성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우며 독특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참 많은 연주를 들었다.

폴리니의 절제되고 교과서적인 연주..

부닌의 정열적이고 감성적인 연주

샹송프랑소아의 지적인 연주..

바렌보임의 차분하고 가라앉은 연주..

 

그리고, 루빈시타인(Arthur Rubinstein)...

그가 연주하는 쇼팽, 특히 녹턴은 정말 "특별"하다.

서정적이면서 강인하고, 무엇보다 아름답다.

인생이, 깊은 울림이 묻어 나온다.

 

 

장구한 시간

그 음악의 울림은 시간을 껑충 뛰어 넘어

내게로 왔다, 이 가을에..   

https://youtu.be/192zr438g-k

Chopin - Nocturne Op. 9 No. 2 in E flat maj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