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순간을 나는 알지 못했다

by 이수빈

그들의 순간을 나는 알지 못했다



웃고 떠드는 사이

진심인지 장난인지 모를 말이

그 말이,

그들의 입 속에서 휘몰아쳐나온다

조심히 한 발자국을 내딛는다


그때 나는 알지 못했다

그 말이 얼마나 지난한 고민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포시 고개 내민 말이였는지를


그렇게 또 하나의 용기를

누군가의 용기냄을

얼마나 즈려밟고 지나왔을까


이제는 알아차릴 수 있기를

그들의 신호를

그들의 용기를

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2018.5.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