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을 따라 조깅을 하는 사람이 있다.
끝을 모르는 사람처럼 달리다가
어느 한 지점에 멈춰선다
그 사람의 반환점이었다
언제부터 저기였을까?
왜 저기일까?
그의 발걸음을 늦추게 하고
희망봉이자 길잡이이자 나침표이자 절망이자 희망인
그곳.
그에게 어떤 무언가일까?
그에게만 어떤 무언가일까?
그에게만은 어떤 무언가일까?
(2020.4.9)
사람과 세상에 대해 상상하고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20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