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부작
7부
경찰 및 국가보안 기관의 컴퓨터 단말기에 복제인간 생산 기지 및 지하조직의 가지들이 줄기차게 검색되어 나오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용의자들의 대대적인 검거가 이루어지고 누가 과연 그러한 정보를 캐어 냈는가에 관해 정부 차원에서 심각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한편, 그동안 영어공용화론 주장자들에 의해 철저히 묻혀 있던 완벽한 기계번역시스템이 제품으로 개발되어 나오고 이것은 영어에 의해 그동안 줄곧 시달려 오고 철저히 무시, 박해당해 온 사람들과 한국어 운동가들에 의해 큰 호응을 얻게 된다. 그동안 강력하게 영어공용화론을 추진해 오던 무리의 핵심 인사들은 언어정책의 혼선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기계번역시스템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해 줄 것을 국가 기관에 호소하고, 한편으로 완벽한 기계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한 유령처럼 떠도는 개발자를 철저히 수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8부
비밀리에 조사를 해 오던 정부의 정보기관에서 인간복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 것은 사람이 아닌 컴퓨터였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지만 그 보고는 상부에 의해 거부당한다. 한편, 완벽한 기계번역시스템을 제공한 개발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던 영어공용화론 주장자들은 그 개발자가 다름 아닌 실체가 없는 한 인간이었음을 발견하게 되어 어리둥절해진다. 정부 기관에 의해 쫓기게 된 복제인간들 가운데 누군가가 자기 인식을 가진 인격적인 컴퓨터와 만나게 된다. 처음 두 존재는 서로를 미워하지만 곧 자신들의 처지가 동일함을 깨닫게 된다. 즉, 자신들은 또 다른 인간들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이 두 존재는 서로의 생존을 위해 각자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가를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