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시대,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의 의미
2010년대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플레이리스트가 늘어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죠. 자신만이 좋아하는 곡을 담아내고 상황에 맞춰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음원 스트리밍 1위 멜론에서는 주로 TOP 100곡 위주로 형성되어 있었죠. 반면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에서는 기분, 상황에 맞게 다양한 플레이리스트가 있습니다. MZ 세대 입장에서도 자신만이 좋아하는 곡, 플레이리스트를 찾는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에 맞춰 플레이리스트 마케팅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마케팅 사례
<NHN 벅스_essential;(에센셜)>
2019년 6월 선보인 에센셜은 지난달 중순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합니다. 여기서 주요 구독자의 연령대는 25~34세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다양한 날씨(비 오는 날, 계절)에 듣기 좋은 곡, 특정한 날(크리스마스 등), 기분에 맞는 곡들(편안한, 잔잔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합니다. 벅스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인데 여기서 벅스 자체를 홍보하기보다는 큐레이션에 집중하고 있었죠. 구독자가 늘어나면서부터는 아식스, 스타벅스 등 협업을 진행하는데 기존 채널의 톤 앤 매너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눈길을 끕니다.
<카카오 프렌즈_DJ 라이언 플레이리스트>
카카오 프렌즈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6만 명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합니다. 최근에는 DJ 라이언 플레이리스트라는 이름의 플레이리스트가 있었습니다. 카카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하면서도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더하는 곡들을 위주로 편성합니다. 또 라이언과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들이 상황에 맞춰 있는 모습이 귀엽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BMW 코리아_일상 속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위한 음악>
기존의 자동차 브랜드들의 유튜브에서는 신차 소개를 주로 하고 있죠. 그런데 BMW 코리아에서 선보인 플레이리스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실제 BMW 차량으로 운행하는 듯한 영상을 보여주며 드라이빙 뮤직에 초점을 두고 큐레이션을 하고 있죠. BMW 각기 다른 모델을 잠시 소개하고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셉,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을 하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을 하는 이유
'취향의 시대'
MZ세대 하면 취향이라는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죠. 각기 다른 취향만큼 음악을 듣는 취향도 다릅니다. 각기 다른 기업들에서 이에 맞춰 큐레이션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정교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죠. 하지만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의 경우 취향에 따른 큐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기분, 상황을 디테일하게 나눠서 할 수 있고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죠. 또 특정 타깃(취준생, 대학교 신입생, 사회초년생 등)에 포커스를 맞춰서 취향을 나눌 수 있고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광고 진행'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례가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MZ세대의 경우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광고보다 정보성이거나 재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에 대해 상대적으로 호응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광고를 진행함에 있어서 광고스럽지 않다가 중요해지고 있죠.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에서 그러한 점을 적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의 경우는 여러 기업, 서비스의 톤 앤 매너에 맞춰서 광고 진행이 가능합니다. 기업들마다 브랜딩에 따라 결이 다르죠. 플레이리스트 마케팅의 경우 이를 음악으로 잘 담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플레이의 광고 사례가 있습니다. 구독자 약 57만 명 플레이리스트 유튜브로서 29CM와 광고를 진행합니다. '29CM의 캠페인 당신2 9하던 삶'의 홍보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29CM와 해당 캠페인에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들을 큐레이션 했고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움을 추구합니다.
<콘텐츠 마케터가 글을 쓰는 방법 브런치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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