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 knight Aug 04. 2024

AI, 그리고 기본 소득

제목만 보고 둘 사이의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지 떠오르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지금부터 제목과 관련하여 내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을까?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미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곳곳에서 사용이 되고 있다.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행위 자체도 대체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코딩을 하는데 도움을 받는 수준이지만, 

프로그램 자체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수준이 된다면, 코딩이라는 행위 자체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요청을 받으면 B라는 행위를 해줘" 라고만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요청을 처리하는 서버의 수나 감당 가능한 트래픽을 자연어로 입력받으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올려 서비스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런 변화를 의미한다.


패턴이 있고, 자동화 가능한 것은 모두 대체 가능한 영역이 될 것이다.

로봇으로 좀 더 영역을 확장하면, 이미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

무인 가게, 커피를 제조하는 로봇, 테이블에서 주문하는 단말기, 서빙 로봇 등을 생각해 보자.


생산성이라는 문제


AI가 혁명이라면, 엄청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나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럼 생산성의 향상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는 동일한 시간에, 더 적은 비용으로, 

현재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의 향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당장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인건비 절감일 것이다.

10명이 하던 일을 AI의 도움을 받아 1명이 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비용이 10명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회사는 10명의 인력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진다. 


물론, 10명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빨리, 많이 만들어 매출을 올리는 방법도 있겠으나, 인건비 절감이라는 유혹을 떨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비용은 점점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소득의 등장


이제 기본 소득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기업들이 AI를 활용해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한다면,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아마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의 영역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때의 문제점은, 바로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로봇이나 AI가 탑재된 도구는 노동은 하지만 월급은 받지 않는다.

그런데 기업이 돈을 벌려면, 시장에 돈이 돌아야 하고, 결국 소비자가 필요하다. 

이 흐름을 이해한다면 사회가 기본 소득을 받아들이게 될 것 같다.


그 이후의 시대는 어떻게 될까?

꼬리를 물며 생각이 복잡해지는데 나중에 정리가 되면 더 써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누군가 내게 왜 노조 스탭을 하냐고 물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