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에서 배운 것

by 문나잇

돈의 심리학은 꽤 유명한 책이라 아마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읽어봤을 것 같다.

만약 읽지 않았다면, 반드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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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대로 좋았던 부분을 남긴다.

기억에 남는다는 건, 내 생각과 비슷하거나 깨달음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1. 돈을 버는 이유는 시간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하기 위해서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면서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실제로 그렇다.

돈이 충분하면 돈으로 시간을 산다.

요리할 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세차를 직접해도 되지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청소나 배달 같은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덜 중요한 것에 시간을 보내는 대신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하기 위해 쓴다.


2. 나의 투자 성향은 나의 경험에서 나온 것일 뿐이다.


그래서 경험하지 못한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때의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지 알지 못한다.

내 경험만 믿어서는 안 되고, 역사적으로 볼 때 현재가 어떤 흐름 위에 있는 건지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역사도 미래를 알려주지는 못하므로, 예상 불가능한 일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3. 닥치고, 기다려라


장기투자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워런 버핏은 알면서 그가 부를 축적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포기하지 않고 긴 세월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긴 세월을 투자하지 않았지만, 어떤 의미인지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


4. 파산하면 모든 것이 끝이다.


안전마진에 관한 이야기다.

어떤 순간에 위기가 찾아올지 모르므로, 모든 것을 걸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을 모험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험에서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날 수 없다는 리스크가 있다면, 굳이 감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잊지 마라. 생존해야 오래 버티고, 오래 버텨야 부자가 될 수 있다.


5. 예상 못한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다.

돌아보면 역사적인 하락장에서는 항상 예상 못한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반대로, 예상 못한 해결책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게 인류는 발전해 왔다.

물론, 해결책이 나오지 않아 인류가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역사적으로 예상 못한 일로 하락이 있었고, 또한 반전으로 상승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제는 사람들도 잘 아는 것 같다. 하락장에 과감히 쓸어 담는 사람들이 꽤 있으니 말이다.


6. 꼬리가 전체를 흔든다.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이다.

9번 망해도 1번 터지면 된다는, 대략 그런 이야기이다.


내 투자경험을 돌아보면,

A부터 F까지의 종목에 투자하고 A, B가 금세 오를 거라고 예상하면, 맞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C나 D가 갑자기 오른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면 특정 종목에 큰 기대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걸 점점 알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언젠가 오를 것 같은 곳에 낚싯대를 던져놓고 기다릴 뿐이다.

만약 나의 목표 수익이 1천만 원이라면, A부터 F까지의 시세 차익의 합이 1천만 원이면 성공한 것이다.

그 모습이, A부터 F까지 고른 수익일 수도 있고, C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뭣이 중한가? 나는 목표를 달성했는데.


언젠가 내가 투자한 모든 종목의 시세차익 합이 나의 목표 금액을 넘어서는 것을 그려본다.


7. 나와 다른 플레이어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은 장기 투자를 하는가? 아니면 단타를 치는가?

여기에는 정답도 없고, 아무도 미친 사람은 없다.

각자가 원하는 방식대로 투자판에 뛰어드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내가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음은 인지하되, 나는 나만의 방식대로 투자를 해야 한다.


8. 투자에서 감당해야 할 수수료


놀이공원에 가면 입장료를 지불한다.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대신에 즐거움을 얻으니까.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주식 투자를 한다면 입장료와 비슷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비용은 주식 거래 수수료가 아니다.

우리가 지불해야 할 대가는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다.

즉,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면 지불할만하지 않은가?




책을 읽고 나서 나의 투자 목표와 방식을 정리해 볼 수 있었고,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분은 투자의 목표가 무엇인가? 그리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인가?

우리 모두는 먼저 이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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