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
서른이 되었을 때
서른이니까 뭔가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해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갔다.
두렵기만 했는데 막상 가니까 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새롭게 무언가 시작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20대의 나는 스스로를 테두리에 가두었다.
전공으로 먹고살아야 한다는 강박 비슷한 생각을 했고, 여행 같은 것에도 눈을 돌리지 못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서른이 되어서야 다양한 삶에 눈을 떴다.
한 방향으로 수렴할 줄 알았던 그 나이에.
#1일1시 #100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