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 3년 차라서 해리포터를 읽는다고요?

우리 시대의 진짜 판타지. 해리포터 읽는 유치원생

by Lisa

육아카페에 들어가면,

혹은 건너 건너 지인의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 지기 마련이다.


내가 들은 판타지는 이렇다.

영유 3년 차에 해리포터를 읽었다.


누군가 영유 3년 차에 해리포터를 읽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식은땀부터 난다.

부랴부랴 아이의 리딩 지수인 AR을 확인하고

생각보다 낮은 AR에 조급해진다.


왜.. 도대체 왜!

해리포터는 영어를 잘하는 기준이 된 것일까?

조앤 롤링은 왜! 한국 영어의 기준점을 제시한 것인가.


하지만 우린 냉정해져야 한다.

해리포터를 영유 3년 차에 읽었다 라는 이야기를 되짚어보자.

이를 위해 우리가 언제 해리포터를 재미있게 읽고 봤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나는 해리포터의 오랜 덕후이다.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해리포터가 출간되었으니.

그때부터 대학교 시절까지... 정말 출간일을 정말 정말로 눈이 빠져버리도록 기다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 정도의 엄마를 가지고 있다면

정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초판을 얻고 싶을 정도였다.


그냥 그런 책이다.

대학생에게도 흡입력 있는 소설책.

영유 3년 차이면 해리포터를 읽는다는 전설은 그냥 한 귀로 흘렸으면 좋겠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이지 독해와 이해가 되었다는 아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해리포터 렉사일 지수를 살펴보면.

880~ 950 정도 된다.

미국의 중학생의 렉사일 지수가 800~1000가 평균이니까.

영유 3년 차에 중학생 책을 읽는다는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중학교 권장도서인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나 곰브리치 세계사 정도를 유치원생이 읽는다는 건데

그것이 한글을 안다는 것이지, 해석은 힘들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 수 있다.


설사.

정말로 그 아이가 읽고 있다면.

그냥 그 아이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넘어서

그냥 머리가 아주 아주 뛰어난 것이다.

세계적 작가로 키워 봄이 마땅하다.

그냥 그 아이는 인정하고 가자.

"너는 난 놈이로소이다."

절대 나의 평범한 아이와 비교하면 안 된다.

중학 수학 선행을 하는 유치원생도 존재할 수 있는 일이니까.



감히 해리포터의 오랜 팬이자 덕후로써 이야기하는데

유치원생과 저학년이 읽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초등 저학년이 해리포터가 각성을 막 시작하는 1~2권 정도는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순혈주의의 거대 악과 맞서 싸우고

일권부터 작가가 뿌려놓은 떡밥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회수하는 후반부는

적어도 한글책도 4학년은 돼야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미국에도 해리포터는 고학년에 시작해서 중학생들이 많이 읽는다.)


내 목표는 이랬고 이렇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아이의 한국 책 수준의 리딩만 따라가자.

시켜서 말고 진짜 재미있어서 스스로 읽게 하자

이만큼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

이 정도면 우리에게 서로 부담 없지 않을까?


사고력에 과부하를 주지 않는 수준의 영어.


딱 이 정도만 마음을 먹으면

평범한 엄마와 평범한 아이들도 실현 가능하지 않을까?


실현 중이며.

우리 모두 실현 가능하다.


더해서.. 딱 아이 사고력 수준의 드라마나 만화 정도

자막 없이 볼 수 있으면 꽤 괜찮은 일 아닌가?


딱 이만큼 만 원하는 엄마들을 위해서.

현실적인 범위 안에서

내 아이와 영어를 공략했던 썰을 풀어보려한다.


바로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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