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의 끝에 그대가 있고

그대와 함께하는 길

by 가산

이 길의 끝에 그대가 있고
그대가 나를 바라본다면
나는 그대에게 달려가겠습니다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와 걸음을 맞추고
우리의 길을 가겠습니다

우리 앞에 펼쳐질
많은 일들에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가는 길이
어디 꽃길 뿐이겠습니까
걱정과 두려움,
좌절과 고뇌,
불안과 다툼도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대와
이 모든 길을 같이 가고 싶습니다
하나 하나 소중히 간직하며
우리만의 이야기를 묻어두고 싶습니다

가는 길에 쉬어가며
고이 꺼내 볼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이 계속될 수 있도록

사랑하는 그대와


#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10여년이 넘는 시점에서 썼습니다. 지금은 20여년이 지나 30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에 적었듯이 행복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다툼도 불안도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온건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이었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서로가 없는 삶은 생각하기 싫은 우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당신과 우리의 길을 같이 걷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추억을 곱씹으며 행복했다 느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