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후 달인지하철퀵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80명까지 늘어났고
사무실 콜센터 직원은 5명이 되었다.
당시 월 매출은 1억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2~3천만원 되었다.
인건비와 지출비용을모두 빼고 내가 갖는 순수익은 1500만원 정도 됐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이유는 네이버 마케팅이었다.
나의 마케팅 인생은 그때시작이 되었다.
나는 회사를 더 키우기 원했고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싶었다.
당시 2014년에 한창 많이 쓰기시작했던 페이스북에는
“좋아요 1만이 넘으면 남친이 피씨방을 끊는데요!” 등
좋아요 1만명을 넘기면 뭔가를 하겠다는 게시물이 페이스북에 자주 보였다
그래서 나도 달인지하철퀵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어르신 한명의 사진과 함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좋아요 1만개를 받으면 지하철택배 어르신을 제주도 여행 보내주겠다고 말이다.
그렇게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후 다음날 자고일어나니 좋아요가 2만개가 찍혀있던것이다!
좋아요는 굉장히 빠른속도로 증가했고 그날 오후에는 좋아요가 58만개가 되었다.
나는 그때 정말 흥분됐었고 신기했다
말그대로 초대박 광고를 터트렸다.
그때 당시 페이스북의 특징은 내가 좋아요를 누르면
나를 팔로우중인 친구들에게도 내가 좋아요를 누른게 보이는 시스템 이었기때문에
58만개 좋아요 효과를 계산했을때 거의 천만명이 우리 게시물을 봤다는 이야기가 됐었다.
그 이후 할아버지는 여러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인사가 되었다.
덩달아 나도 약속을 지킨 젊은 사장님으로 알려지며 여러 티비에 출연을 했다.
그러나..
그렇게 대박을 친 광고가 달인지하철퀵에 더많은 매출을 일으켰나?
결과는 영향이 1%도 없었다.
달인지하철퀵을 알리기엔 성공한걸로 만족해야했다.
아. 한가지 더 있다 전국에 퀵서비스 업체에서 우리회사를 모르는사람이 없었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렇게 알려진 기념으로 창업 1년만에 늦은 개업식을 했다.
많은 사장님 , 퀵서비스 관계자분들이 방문해주셨다.
그 이후 나는 퀵서비스 회사를 팔고싶어졌다.
나는 마케팅에 소질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마케팅 회사를 차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른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조언은
두개를 같이하면 되지
꼭 팔아야겠냐고 충고했다 그렇지만 나는 더이상 퀵서비스에 신경을 쓰고싶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뒤 창업 1년 6개월만에 퀵서비스 회사를 매각에 성공했다.
처음 엑시트를 경험한것이다.
이후 25살 나이에 나는 BMW 5시리즈를 뽑았고
가산동에 27평 사무실을 계약하며 멋드러지게 인테리어도 했다.
그렇게 창업한 회사는 곰스마케팅 이었다.
네이버 마케팅 프로그램을 도매로 공급받아
대행을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네이버연관검색어 , 모바일 블로그상위노출, 지식인 자동답글 등의
서비스를 진행했다.
처음엔 사업이 곧잘 진행되었고, 6개월 정도 지났던것 같다 네이버에서 로직을 전부 바꿨고 도매업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먹히질 않았다.
그때 나에게 다른 대안이 없었고 사업의 매출을 급격히 하락했다.
멋드러지게 꾸민 사무실 월세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저렴한 오피스텔로 사무실을 옮기게 됐다
내게 성공에 상징이었던 BMW 외제차도 팔고
나에게남은돈은 2천만원 이었다.
그렇게 곰스마케팅은 폐업했고 다른 사업을 시작했다.
23~24살 : 달인지하철퀵
25살 : 곰스마케팅
25살 : 김남매 방방곡곡 꽃배달
26~28살: 미스터스 재능마켓 플랫폼
당시 크몽 재능마켓의 후발주자로 미스터스 재능마켓을 창업했다.
재능마켓 플랫폼 중계 수수료는 18%로 책정했고 내가 매달 받는 순수익은 천만원 정도가 됐었다
나름 잘 치고 올라갔었다.
결국.
2년동안 운영해왔던 재능마켓을 천만원 헐값으로
다른사람에게 넘겨주고 나에게 남은건 전혀 없었다
이렇게 실패를 했고
여러가지 사업을 거치며 28살 나에게 남은 교훈이 두가지 있었다.
사업의 2가지 핵심역량은 나에게 있어야한다.
핵심1
곰스마케팅을 제외한 나머지의 수익구조는 모두
중개였고 수수료 사업이었다.
쉽게 말해 박리다매 였던것이다. 정말 많이 팔아야했다. 실상 큰 매출에 비해 내가 가져가는 이익은 적었던 것이다.
한개를 팔기위해 들어가는 나의 노력은 큰데 돌아오는 수익은 적었다.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나는 하나를 팔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서비스가 필요했다”
핵심2
달인지하철퀵부터 미스터스 재능마켓 까지 내 사업에는 개발자를 빼놓을수가 없다.
나는 개발을 전혀몰랐고 내가 원하는것을 이루려면 개발자가 필요했고, 여러 개발자를 경험했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개발자로 인해 항상 시간이 계속 늦어졌다.
내가 개발을 배워볼까도 생각했다.
아니면 개발자가 필요없는 일을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미스터스 재능마켓이 망한 이유도 개발자를 잘못만났기때문이라 생각한다
결국 아웃소싱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나의 실수다.
“내 사업에 있어 개발자는 매우 중요하다”
28살 나는 수입이 전혀 없었고. 재산은 500만원 중고차가 전부였다.
당시 돈이없어 자동차 기름을 3천원 넣었던게 기억난다.
29살 지금부터 나의 진짜 인생 스토리가 시작된다. [부제:두번의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