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따로 있다

by 아마토르

"가장 인상적인 깃털을 가진 수컷 공작새들은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고집이 있다. 그리고 안목 있는 암컷 공작새는 수컷 공작새의 드러나지 않은 진가를 분명 알아볼 것이다."

- 마티아스 뇔케,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자기만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주변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드러내려 애쓰지 않아도 그 사람의 방향과 태도는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용기 내어 내 길을 걷다 보면 신기하게도 그 진심을 알아봐 주는 인연은 꼭 만나게 된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 맞닿을 사람은 결국 비슷한 결을 따라 만나게 된다.

겉을 화려하게 덧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는 생각의 힘과 계속해서 나아가는 모습이다. 그걸 알아보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어쩌면 기대하기 어려운 큰 행운은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잊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앞서가려는 속도에만 집중하다 보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일을 놓치기 쉬우니까. 오늘도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내면을 쌓아가는 것으로 나를 완성해 간다.

겉모습에만 힘을 쏟는 삶은 언젠가 지치고 공허해지기 마련이다. 오래가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만들어지는 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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