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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no.140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을 계속 연구 중인데 어떻게 해야할 지는 정작 잘 몰라서 방황 중이다. 그래도 해낸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나보다.
5분 달리기
잠시 달리기가 필요했던 시점, 비록 5분이지만 달리기를 꾸준히 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해내는 스스로를 알아차리고는 기분이 좋아졌다. 아주 적은 시간이지만 쌓아가고 있다. 그것을 스스로 확인하는 시점에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함께 올라간다. ‘잘하고 있어.’ 스스로에게 말한다.
책읽기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있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것도 있는데, 어릴 때 김소영 작가님을 만났다면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p45. 나는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 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 앞에서만 그러면 온기가 들통나기 쉬우니까 평소에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감사를 자주 표현하고 사려 깊은 말을 하고, 사회 예절을 지키는 사람. 세상이 혼란하고 떠들썩할 때일수록 더 많이, 결코 자연스럽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마음만으로 되지 않으니 나도 보고 배우고 싶다. 좋은 친구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나 기웃거리는 요즘이다.
좋은 어른으로 나이들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다. 가령 유연하지만 단단한 몸을 위해 매일 달리기와 가끔 요가를 하고, 그림 그리기를 즐길 줄 아는 기초기술을 위해 매일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세상에 대해 열려있는 시각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는다. 자신을 갖추는 것, 만들어가는 것에 애쓰지는 않되 의식적인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