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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안 Apr 28. 2022

혼자서도 영어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 3가지

Speaking #2

안녕하세요 여러분, 크리스 입니다!

이전에 이야기한 영어 리딩 공부 방법과 영어 리스닝 공부 방법은 잘 연습하고 계시죠?

오늘은 드디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영어 스피킹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요!


"쌤, 영어 스피킹을 잘하려면 무조건 외국으로 나가야 하나요?"


영어 스피킹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그동안 나름대로 영어 스피킹에 대한 책도 읽고, 강의도 듣고, 심지어 전화 영어와 화상 영어 모두 해보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너무 아쉽고 상황이 너무 답답한 나머지 상담에서 열변을 토했어요. 게다가, 원어민과의 일대일 스피킹 과외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원어민 그룹 과외에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실제로 자신이 말하는 분량과 시간이 많지 않아 이것 또한 고민이 많다고 하고요.


물론, 나의 영어 실력, 영어 스피킹을 활용하는 분야, 그리고 영어 스피킹의 목적에 따라서 개인별로 차이는 있어요. 국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영어 스피킹을 공부할 수는 있지만, 만약 해외 워킹홀리데이, 해외 교환학생, 해외 유학,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국내에서만 공부했던 영어 스피킹 실력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 차이에서도 분명한 한계가 있어요. 또한, 해외에서 장기간 체류했지만, 한국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원어민이 아닌, 한국인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해외에서도 스스로 계속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고요.


따라서,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스스로 영어 스피킹 공부는 꾸준히 해야 해요.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반드시 직접 연습하고 경험해야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요. 물론, 해외에 거주한다면, 공부한 스피킹 내용을 원어민과 연습하고, 해외 문화를 보다 더 쉽게 경험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국내에 거주해도 요즘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전 세계 원어민들과 스피킹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이렇게 국내에 거주하는 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열심히 영어 스피킹을 연습하고, 이후에 직접 해외에 나가서 스스로 경험하면 훨씬 더 원활하게 영어를 활용할 수 있어요!



영어 스피킹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1. 부캐를 활용해서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 자신감을 올리자!

Beat the fear of making mistakes and boost your English confidence with your alternate character!


"갑자기.. 무슨 부캐?"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한번 잘 들어보세요. 혹시, 영어를 사용할 때와 한국어를 사용할 때 스스로에게서 다른 점을 느껴보신 적이 있나요? 예를 들어, 목소리가 달라진다거나, 분위기가 달라진다거나, 심지어는 성격이 달라지거나 등의 미묘하게 차이점을 발견하셨다면 좋습니다! 그 미묘한 차이점을 활용해서 영어 자신감을 엄청 올릴 수 있어요!


"쌤, 제가.. 영어 읽기랑 듣기랑 쓰기를 너무 좋아해서 영어영문학과에 왔는데.. 영어 스피킹 울렁증이 있어요.. 혹시 이것을 고칠 수 있나요?"


어느 날, 영어영문과에 재학 중인 대학교 3학년의 여학생이 찾아왔어요. 그 여학생은 영어를 좋아하지만, 영어 스피킹을 할 때마다 너무 긴장되어 매번 발표 또는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힘들다는 고민을 토로했어요. 평소에도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했던 그 여학생에게 영어로 말할 때만큼은 자신감 넘치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영어를 말해보자고 제안하고 함께 영어 스피킹을 연습했어요.


물론, 처음부터 자신감이 넘치게 영어를 말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2주, 4주, 6주가 지나면서 영어로 말할 때 확실히 이전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밝은 모습들이 눈에 띄게 보였어요. 여전히 한국말로 말할 때는 처음에 보았던 수줍음 많고, 낯가림이 심한 여학생이었어요. 하지만, 영어로 말하는 순간, 자신감 넘치고 밝은 모습으로 변하면서 어느새 그 여학생의 영어 실력 또한 엄청나게 늘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 스피킹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에요. "영어 발음이 이상한가?", "문법은 틀리지 않았겠지?", "그... 영어 단어 뭐였지?" 등의 수많은 질문들과 실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어느 순간 입은 굳게 닫혀 있고, 머릿속에서 생각만 점점 더 많아지면서 결국에는 영어 한 마디가 안 나오죠.


물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본연의 성격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해요. 하지만, 나와 성격이 정반대인 부캐 또는 내가 희망하는 성격의 부캐를 활용해서 영어 스피킹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배우고 연습할 수 있어요. 그러면 어느 순간 영어 스피킹에 대한 부끄러움은 어느새 영어 자신감으로 바뀌어 있을 거예요!


2. 대답 < 질문

Ask more questions than answers


"How are you?"를 들으면 언제나 생각나는 첫 번째 대답은 바로 "I am fine, thank you. and you?" 사실, 이후에 대화를 더 이어나가기 위해서 중요한 문장은 "I am fine, "도 아니고, "thank you."도 아닌, 바로 "and you?"에요. "and you?"를 통해서 상대방의 안부를 물어보고, 더 깊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어요.


"쌤, 제가 외국계 IT 회사에 근무해서 영어를 주로 사용하거든요.. 근데.. 그 스몰토크? 그것을 잘 못하겠어요.. 외국인 동료가 질문하면 꼬박꼬박 대답은 잘하는데.. 영어로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스몰토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외국계 IT 기업에서 근무하는 남성분은 영어를 잘했어요. 영어 문서를 편하게 읽고, 외국인 동료들과 함께 IT 개발 업무를 진행하는 것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죠. 하지만, 업무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나 외국인 동료들과 업무 외에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할 때 영어를 조금은 더 잘 활용해보고 싶은 고민이 있었어요.


영어 스피킹을 함께 연습하면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반대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고, 또다시 질문을 하는 방식을 활용했어요. 받은 답변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답변을 더 자세하게 듣고, 포인트를 빠르게 잡아내면서 영어 듣기 실력이 늘고, 계속되는 질문으로 대화의 길이가 더 길어지고, 깊이도 더 깊어지면서 영어 스피킹 실력 또한 엄청 늘었어요.


영어로 질문을 받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고, 그 답변을 영어로 말하는데 급급해요. 물론,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영어로 말하는 것은 중요해요. 하지만, 영어 스피킹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나의 질문에 하나의 답변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연습이 더 중요해요.


따라서, 여러 가지의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서 영어 리딩과 리스닝 실력이 늘고, 대화의 포인트를 캐치하는 능력이 발달되고,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영어 스피킹 실력뿐 만 아니라 스피킹 매너와 유머 또한 배울 수 있어요.


3. 암기 < 실전 연습

Do more actual practices than memorize


"백 번 보는 것보다 한 번 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영어 스피킹을 한 번이라도 공부해 보았다면 영어 패턴 암기, 영어 숙어 암기, 영어 표현 암기 등의 부분만 따라 모아놓은 것들을 보았을 거예요.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많이 외우고, 심지어 직접 활용하기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죠! 하지만, 사실 대부분이 책장 깊은 곳에 꽂혀 먼지만 쌓여있을 뿐 실제로 활용도는 크지가 않아요. 10페이지가 지나가면 어느새 영어가 암기과목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도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리죠.


또한, 영어 패턴, 영어 숙어, 영어 표현 등을 계속 보고 외우면서 그 순간에는 기억이 잘 나지만, 사실 실전에서 영어 스피킹을 할 때는 전혀 생각나지가 않아요. 그런 영어 패턴이, 그런 영어 숙어가, 그런 영어 표현이 있었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안타깝지만 하나도 기억이 나지가 않죠. 따라서, 그저 수 십 번, 수 백번 보고 암기하기보다는, 실전에서 직접 내 입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훨씬 더 기억에도 오래 남고, 입에도 오래 남아요!


예시 1) 영어 패턴

"I would like to~: ~하고 싶어요"를 보고 외우고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2명 예약하고 싶은데요.
I would like to make a reservation for two.

있잖아,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You know, I would like to have a cup of coffee.

문장을 직접 만들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예시 2) 영어 숙어
"out of control: 고장 난"을 보고 외우고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화장실은 고장 났어요.
The bathroom is out of control.

너는 구제불능이야!
You are out of control!

문장을 직접 만들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예시 3) 영어 표현
"Be my guest: 그러세요"를 보고 외우고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들어가도 될까요?
Can I come in?
들어오세요.
Be my guest

내가 너 보다 더 잘할 거 같은데?
I think I can do better than you?
한번 해봐
Be my guest.

문장을 직접 만들고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영어 스피킹에서 암기보다 실전 연습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상황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영어와 한국어 뜻이 일대일로 매칭 되 는 영어 패턴, 영어 숙어, 영어 표현 책들을 아무리 많이 보고, 아무리 많이 외워도,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정한 상황과 적절한 상황을 모른다면 영영 사용할 수 없어요.


따라서, 먼저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스피킹을 배우고, 그 이후에 실제 상황에서 직접 연습하는 것이 결국 영어를 원어민처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시중에 많이 나온 영어 패턴 책, 영어 숙어 책, 영어 표현 책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즐겨보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특정 상황에서 말하는 특정 대사를 보고, 실제 상황에서 직접 한번 말해보는 것이 영어 스피킹 실력을 더 늘리는 방법이에요.



어떤 분들은 토익 스피킹 또는 오픽 등의 영어 말하기 자격시험을 통해서 영어 스피킹을 처음 경험했을 수도 있어요. 또 다른 분들은 해외 경험을 통해서 영어 스피킹을 경험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영어 스피킹은 결국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죠. 즉, 서로가 여러 차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생산적이고 즐거운 일이죠.


다만, 한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여 여러 차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요.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어떤 분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느껴서 대화를 못하거나, 어떤 분들은 대답하기에만 급급하여 양방향의 대화가 아닌 한 방향의 대화를 하거나, 어떤 분들은 영어를 통째로 암기하려 무엇을 말하는지 또는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해요.


하지만, 영어 스피킹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기보다 그저 알고 있는 제2외국어 영어를 툭툭 내뱉으면서 조금은 편하게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고, 배우고, 자주 연습하는 것이 결국 영어 스피킹 실력을 늘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처음부터 이것저것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여 시작하는 것조차 두려워하기보다는, "How are you?"라고 조금은 쉽고, 가벼운 질문으로 영어 스피킹을 시작해 볼까요?


혼자서도 영어 스피킹을 잘하는 방법 3가지

1. 부캐로 영어 자신감을 올리기

2. 대답 < 질문
3. 암기 < 실전 연습




All the great speakers were bad speakers at first.

모든 위대한 연설가들은 처음에는 형편없는 연설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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