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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코치 Nov 24. 2017

#1. 화코칭 연재를 시작하며

엄마들의 분노조절능력 향상을 위하여!

'화' 때문에 고민인가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이에게 거칠게 화를 내는 자신이 이해가 안되나요?? 왈칵 쏟아진 화에 아이가 상처받았을까 봐 미안하고 안쓰럽고 죄책감이 드나요? 그렇게 화를 내도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을 기어이 되풀이하는 아이가 이해가 안 가고 답답한가요? 화내지 말아야지 굳게 다짐해 보지만 다시 화를 내고 마는 자신이 한심하고 미운가요? 답답한 상황에서도 화를 안내고 조근조근 설명해 주는 이웃 엄마가 부럽고 질투 나나요? ‘화’를 잘 표현하고 싶고, ‘화’가 안 났으면 좋겠고, ‘화’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으신가요?
   
  저는 지난 10년간 감정코칭, 학습코칭, 대화코칭을 가르치고,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코칭을 해 왔는데요. 제 자신이 엄마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들을 코칭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엄마들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모유수유부터 시작해서 이유식, 먹거리, 아이 정서, 신체발달, 아이 건강, 아이 자존감과 애착, 아이의 사회성 등 아이의 이모저모를 신경쓰고 보살피느라,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엄마들의 ‘화’ 고민이 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낮버밤반’이라는 신조어가 말해 주듯, 낮에는 버럭하고 밤에는 반성하는 우리 엄마들. 도대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하고 연약한 내새끼한테, 우리는 왜 이렇게 화를 내는 걸까요? 화를 안 내고 부드럽게 말하고 싶은데, 그게 정말 가능할까요? 저는 ‘화’ 때문에 엄마들의 부모효능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들의 화 고민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맘코치네트워크 코치님들과 ‘화코칭 워크숍’을 개발해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화코칭의 필요성과 효과를 절감하면서,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엄마들을 위해 이 내용을 정리해서 보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화와 편안해지고, 화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말이지요.
   
                                                                


화를 탐구하게 된 데는 코치라는 직업적 배경 이전에 저의 개인적 배경도 있습니다. 감정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면서 (누군 안 그랬을까요!) 20대의 저는 ‘평정심’을 찾아 헤매 다녔습니다. 명상센터, 아쉬람, 요가센터를 드나들었고, 끈질기게 올라오는 화를 없애려고 노력했지요. 노력하는데도 다시 화가 나는 제 자신을 보는 것은 얼마나 절망스러운 일인지요!
   
  알다시피 부모의 화는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그걸 잘 알기에, 우리 엄마들, 화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지고 싶은지요! ‘화’ 안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서 사랑하는 아이를 늘 포근하게 감싸주고 싶은 간절함이 얼마나 큰지요! 그런 엄마들을 위해 평정심을 찾아 헤맨 지난 20여년의 여행에서 배운 ‘화’에 대한 지식과 통찰을 이 글을 통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지치고 외로운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길 두 손 모아 바랍니다.

by 지혜코치

http://blog.naver.com/coachji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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