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말의 기원은??
태초의 밤, 은밀히 벼린 강철에
별들의 지혜와 절규 담았나니.
최강의 꿈, 한 시대 접어 지새며
영원히 흔들 재앙의 칼을 뽑았네.
허나, 그 끝은 오직 제 몸 던짐이니,
표적을 택하면 스러질 파동.
애지중지 바쳐온 모든 열정이
한 줌 재 되어 피울 분노와 고통.
어느 손도 들어 올릴 수 없는 폭풍,
쓰여질 때마다 무너질 왕관.
그리하여 이 무기는 가장 고귀한
침묵으로 세상을 지키는 평화.
너무 소중하여 차마 건넬 수 없는,
파괴 아닌 창조의 눈물 품었나니.
아름다운 비극, 비로소 얻은 선물,
오래된 사랑이 만든 평화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