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이 성년이 되면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한다.
“성인이 되었으니 하고 싶은 일하며 결혼도 자유이고 술도 마실 수 있어. 자 이제 너의 인생은 자유야.”
“선생님 그런데 지금 아무 준비 안 된 저는 그런 자유가 두려운데요.”
가끔씩 안무를 묻는 지인의 연락이 온다.
“요즘 어디 계세요?”
“아 네 최근에 퇴사해서 지금은 놀고 있습니다. 하하.”
“역시 능력자이시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다음에 한번 뵙지요.”
“그러시지요.”
상대는 달라도 똑같은 대화 패턴.
통화했던 상대는 두 번 다시 연락이 오지 않는다.
이런 전화를 매월 한 두번씩 2년 동안 받았다.
나를 아는 그들은 술 마시며 안주거리로 내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내용은 나를 걱정하면서 속으로는 무사히 살아남은 자신을 대견해하겠지.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내가 될지 몰랐을 뿐.
“선생님 그런데 지금 저는 당신의 부러움이 두려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