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감정인식앱 2부

단편소설

by 코코조조

그래서 A단체 리더는 조직원을 시켜서 감인앱의 개발자가 개인정보를 범죄조직에 빼돌려 온갖 사기와 범죄에 사용된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기 시작했다.

이 앱은 개인의 감정 정보만을 해킹했고 다른 정보는 해킹하지 않았다. 애초에 개발자 본인이 감정 정보 이외에는 필요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자신의 감인앱 판매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렸지만, 감인앱이 필요할 땐 다크 웹에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귀찮은 과정도 다 감수했던 사람들은 감인앱이 필요 없어지자 굳이 번거롭게 그의 게시판을 찾아가 그의 해명글을 읽지 않았다. 인간은 귀에 바로 들리는 유언비어와 눈에 바로 보이는 선동 문구에 반응하여 부화뇌동하는 동물이었다.

사람들은 감인앱의 개발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A집단의 리더는 기세를 몰아 감인앱 개발자 처벌 특별법을 전 국민 실시간 투표에 부쳤다. 어떤 전문가가 이 법이 통과되면 전 국민이 불이익을 당할 거라고 주장했지만 선동된 사람들이 그 전문가의 의견에 귀 기울일 리가 없었다. 선동된 그들은 양쪽의 의견을 모두 듣고 이성적인 선택을 내리기보다는 맹목적으로 그 법이 통과되어 감인앱 개발자가 처벌되기만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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