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인터넷에서 퍼온 편의점 여자알바가 받은 고백편지. 이건 진짜 나 아님. 믿어줘~)
몹쓸 연정이 피어오르려고 한다
근데
난 사랑이라는 게
상대방과 몇 번 자고 콩깍지가 벗겨지면
사라진다는 걸 알아서
연애는 하기 싫다
그리고 연애는 만나다가 싫증 나면
헤어져야 하는데
헤어지자 말하면
죄책감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공상을 한다
여행지에 예쁜 편의점 알바생에게
주변 맛집을 물어보고
괜찮으면 가이드 비를 줄 테니
지역 가이드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렇게 저녁을 가이드받고
서로 눈이 맞으면 자연스럽게
같이 지내고
내가 그 지역을 떠나면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ㅋㅋㅋㅋ
(현실은 알바생 눈도 못 마주침)
그래서 양양비치에서 사람들이 몰리나보다
눈 맞고 자고 죄책감없이 헤어질 수 있으니까
휴 참 자기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