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 김봉두 리뷰 5부

영화 리뷰

by 코코조조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학생이 학교에 결석한다. 그 이유는 촌지를 내기 위해 일을 못하는 어머니 대신 직접 일을 해서 촌지를 내려 했던 것이다. 주인공은 학생에게 회초리를 든다.

주인공이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용서했다면 학생을 체벌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은 학생에게 촌지를 요구한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자신을 공격하긴 싫다. 자기 자신을 공격하면 자신의 ‘결백‘과 ’권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에게 말도 안 되는 이유(죄)를 붙여서 때리는 것이다. 자아는 상대방을 정죄하여 자신의 ‘결백’을 유지한다.

이게 공격을 사용하는 자아의 사고과정이며, 자아는 공격하기 위해 공격에 거짓 명분을 가져다 붙인다. 예를 들면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때린다' 가 있다.

우리가 공격과 분노를 선택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은 그럴듯한 말로 정당화하지 않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자신의 분노의 원인이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거나 자신을 보호허기 위해서라는 걸 직시하라는 것이다. 이걸 직시해야 잘못된 사고체계를 교정할 수 있다.

공격(체벌)은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아이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했을 때 올바른 인도는 아이가 어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했는지 귀를 기울여 들어주고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더 쉽고 평화적인 방법을 알려주면 된다. 잘 들어주고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려주는 자는 참 스승이며 그렇지 않은 자는 스승의 탈을 쓴 관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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