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잘러'의 탄생
누구나 일을 하면서 한 번쯤 들어보고 싶은 소리가 있다.
" 이야, 이 친구는 일하나는 정말 잘하네! " 그런데, 과연 그 일을 잘한다는 기준과 과정은 어떻게 구조화되고 설계되는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늘 따라다녔다.
로컬 기업과 로컬 인재를 매칭해 주는 채용플랫폼 '오달'에서 마련한 일잘러 콘퍼런스에 참여하게 되었고 일잘러의 습관화와 일잘러는 어떤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가? 에 대해 심도 깊게 나눌 수 있었다.
그 핵심적이고도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보려고 한다.
[ 인사이트 전달자 ]
(주)웨이브 앤 바이브 홍희정 COO
- 형제돼지국밥 프랜차이즈 운영
(주)겐츠베이커리 유쾌한 인사부장
- 23년 차 베이커리 유통 회사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일을 잘한다'는 퍼포먼스는 타고난 센스와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은 일부 맞지만 일부는 틀리다. 어쩌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일을 잘할 수 있는 생각의 로직과 행동적 퍼포먼스를 부단히 연습하고 설정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잘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태도를 탑재하고 있다.
[ 일잘러들은 이런 태도를 만들어 간다 ]
- 스스로 학습 능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거나 명확한 목적성을 세우는 연습을 한다
- 싫어하는 일을 극복해 나가는 연습을 통해서 극복의 경험을 집대성하여 나만의 서사를 만든다
- 일의 동기부여보다는 목적성을 설정하고 먼 곳보다는 내 주변에서 찾는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연사분들이 말해준 포인트는 바로 [ 눈치가 빠르다 ]라는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노력에서도 채워질 수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단순히 잔머리를 잘 굴린다는 의미보다는 [ 전체적인 일의 맥락 파악과 대응책을 설계하고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 ]을 말한다.
그리고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항상 먼저 말과 행동을 뱉지 않는다. 우선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 자신만의 why를 설정하고 일을 진행하거나 보고 ]한다.
이번 고민에서 두 분의 연사는 하나의 공통 의견을 전달해 주었다. 바로 [ 시키는 대로 잘하는 것 ]이었다.
조금 의아할 수 있지만 많은 신입사원과 주니어급 사원들이 이 부분을 잘 지키지 못한다고 한다.
일을 전달하고 수행 요청하는 상사의 의중에 자신의 사견과 견해를 곁들어 100%만 온전히 잘해도 될 것을 200%로 잘하고자 뽐내다고 일을 망치게 된다는 것이다.
시키는 대로 잘하는 것은 단순히 생각을 하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 아닌 [ 일의 숙달과 조직의 생리를 인지하면서 몸과 머리에 익히는 과정이자 내가 속한 조직에서 구축한 최적의 일의 효율성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https://youtu.be/xRlcrGXwtrA?si=cnc8ynabCqAlVgWt
추가적으로 '근퇴관리'를 잘한다는 것이다. 많은 신입사원들과 주니어분들이 너무 쉽지만 잘 지키지 않는 부분 중 하나라고도 말하였다. '여기서 대충 하고 이직하면 모르겠지~'라는 자세와 태도는 본인만 모를 뿐 회사는 다 어떤 채널로 여러분들을 평가하고 또한 업계에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퇴근에 대한 성실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면 더 큰 일을 하거나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도 강조하여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흔히 일을 하면서 '워라밸'을 추구하곤 한다. 하지만 연사님들은 이 부분에서도 공통적인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었다. 만약 정말 일을 잘하고 소위 내 몸값을 지금보다 더 올리고 싶다면 '워라밸'을 지향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과 워라밸은 절대 양립할 수 없다.라고까지 단호하게 전달해 주었다.
오히려 회사에서 진정한 워라밸을 성취하는 방법은 [ 나의 업무 능력 ]을 키우는 방법이라고까지 말씀해 주셨다.
회사는 '돈'을 버는 영리적인 집단이다. 영리적인 집단에서 단순히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은 일은 조금 하고 돈은 많이 벌고 싶다는 나쁜 심보와도 같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업무 능력을 높이게 되면 주어지는 워라밸이 아닌 회사에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워라밸의 구조를 내가 직접 제안하고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워라밸과 일의 밀도를 초기부터 잘 설정해야 한다.
https://youtu.be/g97WEHxhpZs?si=XHUYyOinRAPRFdXc
나만의 일의 밀도는 단순히 자리만 앉아 있는 '시간'인가? 일의 '성과'인가? 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일과 워라밸을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하자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이 문구를 앞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자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 어필 ]을 잘하며 이 능력은 회사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다.
( 회사는 당신의 열심을 수치화하거나 정리하여 전달해주지 않으면 잘 모른다. 열심히와 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
-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한 [ 모티베이션핏 ]을 잘 설정한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단순히 나를 어필하는 자기소개보다는 '지원동기'와 '직무 지원 동기'를 많이 보고 있다. 결국, 어떤 동기부여 포인트와 개인의 서사가 맞아 들어가는지를 잘 설정해야 한다.
( 많은 일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직무에 대한 배경지식조차 없이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
- [ 메타인지 ] 능력이 뛰어나거나 발전시키려고 노력한다
( 자신의 한계점과 극복 방안점을 생각해 보거나 시도한 사람은 일의 영역에서도 극복점과 확장점을 생각할 수 있다 )
- 나의 단점을 인정하고 단점의 극복 사례를 모아 하나의 [ 극복 서사 ]로 만든다
( 누구나 잘하는 것은 자신 있게 정리하고 말한다. 하지만 나의 단점은 피하려고 한다. 오히려 이 부분을 더 파고들어 강점 전환으로 만든다 )
- 이직이 아니더라도 1년에 한 번 [ 경력기술서 ]를 업데이트해 보는 연습을 통해 나의 성과와 핵심 역할을 정리하는 습관화를 가지고 있다.
( 결국,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수록 빠르게 기회를 가져갈 수 있다 )
- 회사 내부적 : 일의 맥락과 '고객'관점에서 생각하며 [ 일을 시킨 사람 ]을 어떻게 만족시킬지 고민하고 실행
회사 외부적 : 오너십을 바탕으로 내가 소속된 회사를 장랑하고 애정을 가지고 표현하여 내가 속한 조직의 위상을 높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