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글을 쓸 수 있겠지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야기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아주 유치한 것부터 아주 기괴한 것까지.
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 영상이나 이미지가 있으면 더 좋다.
그래서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는 비슷한 줄거리로도 전혀 다른 것을 그려낼 수 있다.
전혀 다른 그릇에 담긴 비슷한 음식을 맛보는 것.
서로 다른 그릇에 담겼기에 비슷하다고 말하는 것이 실례일지도 모르겠다.
스토리를 소비하는 사람에서 창조하는 자가 되어보고 싶다.
뭐 계속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니고,
딱 한 편. 짧게 써보고 싶다.
내 손 끝으로 하나의 세상을 그려내고 싶다.
그 이야기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살살 간지럽히는 목소리였으면 좋겠다.
따뜻한 물과 같이 얼었던 것들을 녹이고 싶다.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거 싶다.
아직 준비된 것 같지는 않다.
그런 글을 쓰려면 나의 무드가 그래야 하거늘.
지금은 썩...^^
아무튼 준비되면 한 글자씩 늘어놓아보겠다.
하루에 한 번 드뷔시 산장에 푹 적셔진다면
통통통 글자들이 알아서 흘러나올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