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벌써 2023년이 지난학기라니)에 대학에서 진행한 강의에서 한 선생님이 빼어난 교육과정 운영안을 보여주셨다. AI를 활용해 학생들이 여행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자료를 찾아내는 것인데, 선생님의 발표가 너무 명료해 앉은 자리에서 생기부 작성틀이 바로 구안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는 오늘 선생님의 생기부 작성틀을 제작해드렸고, 그것을 조금 손보아 지구과학 교과에서 중고등학교 어느 당위에서나 일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 역량에서 뛰어난 발달을 보이는 학생으로(객관적 특성)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구 상의 오지에 여행을 가본다면?'이라는 탐구 질문을 품고, 주도적으로 이를 해결해보고자 호주의 아웃백 지역을 가고 싶은 여행지로 정하고 물리적 특성을 조사하여, 건조하여 물을 구하기 어려우며, 식물 구성도 사막 조건에 치우쳐, 인간에게 필요로하는 영양소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소개하고,(개별화 활동) 여행계획서를 작성하는 활동에(교육과정 기술) 팀원을 이끄는 리더로서 3박 4일간 아웃백 모래사막을 탐험하고, 지표면 아래에 마련된 안전 쉘터에서 인공태양을 통한 농축산업 및 재생기술을 탐색한 뒤, 아웃백의 사막 폭풍을 30미터 상공에서 체험하는 등의 다채로운 상품을 기획하여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과 관련된 대기, 토양, 물 공급의 지역 특성 등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함.(성취수준) 이를 발표하는 시간에는 다양한 사진자료를 구하여,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중간 중간 잘못된 자료 사진을 골라내는 등, 탁월한 지구과학 이해를 드러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학습공유물에 대한 이해와 탐구를 이어갈 수 있는 잠재력을 잘 보임. (1340)
이 작성 양식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기술문이 많이 길고 겹친다. 그런 부분은 고등학교에서는 중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조금 더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또한 개인의 보다 다양한 학습 특성이 더 잘 드러날 수 있으면 훌륭한 생기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