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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은 Jun 15. 2022

나를 바뀌게 하는 건 챌린저스 앱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일

삼 개월 전, 퇴사를 하고 첫 프리랜서의 삶에 도전하고 있다. 사 년이라는 시간 동안 회사는 나에게 9시간을 앉아있으면 월급으로 보상해주는 훈련을 했지만, 집에서 혼자 일을 하며 회사원처럼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무엇보다 아침에 눈 뜨고 싶을 때 일어나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어떻게 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와중 생각한 것이 챌린저스라는 앱이다. 이 어플은 말 그대로 챌린지를 하는 것인데 자신이 목표한 것에 원하는 만큼 돈을 걸어서 챌린지를 성공하면 작은 상금과 함께 돈을 돌려받고, 실패할 경우는 같은 챌린지를 참여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걸었던 돈을 나눠주는 형식이다. 한마디로 이 앱에선 돈이라는 개념은 곧 의지를 나타낸다. 


내가 처음 참여한 것은 아침 6시 기상 챌린지였다. 꼭 성공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며 최대 금액인 20만 원을 걸었다. 2주 동안 매일 인증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을 할 수가 없는 것이 , 실시간으로 손에 물을 묻힌 사진 인증숏을 찍어야 한다. 첫날은 역시 할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는 휴먼이라 삼일 째부터는 급 후회와 괴로움이 밀려왔다. 그때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2주가 가까워질수록 내 눈 밑에 그늘은 점점 진해져 갔다. 끝내 챌린지를 성공해서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었는데, 다시 한번 프리랜서의 삶에 등장한 것이다.

 

이 앱을 이용하면서 28년 동안 함께했던 고질병의 습관들이 많이 잡힐 수 있었다. 또한 챌린지를 여러 번 성공하게 되니 자신감이 생기게 되어 다양한 챌린지들을 하나둘씩 늘려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총 7개를 참여하고 있다. 


“성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성공이라는 것이 좋은 집, 좋은 차, 억만장자 등 기준은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꼭 거대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성공을 느끼며 살아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작은 성공들을 쌓아갔으면 좋겠다. 작은 성공들은 지금 당장 큰 부와 명예를 이뤄주진 못하지만, 그에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을 내면의 큰 성취감과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 자신감을 주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러니 우선 사소하고 소소한 성공부터 시작해보자.


‘이런 것도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면 더 좋다. 작은 성공도 못해본 사람이 절대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없다. 작은 성공은 인생이라는 챌린지 앱에서 앞으로 우리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때, “다시 도전하시겠어요?”라고 말하며 또다시 우리를 도전하게 만들 것이다.


조던 피터슨은 말했다. 인생을 바꾸려면 방 청소부터 하라고. 

그렇다. 우리는 일단 청소부터 해야 한다. 

성공은 일단 방청소부터 하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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